식물 마카 품귀 현상 심각
'슈퍼푸드'로 인정받은 뿌리 식물 마카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마카는 지난해 미국에서 새로운 '슈퍼푸드'로 인정 받으면서 일부 식품회사의 사재기 열풍을 불러왔다. 중국인들도 마카에 관심을 가지면서 품귀 현상이 심각할 정도다.
마카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국내에서 마카 재배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됐다.
허태웅 하이동방삭농산물생산자협동조합장은 지난 2007년부터 마카에 관심을 가지며 수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마카의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마카가 우리나라 겨울철 비닐하우스 안 영하 10~영상 10도를 오가는 추위와 척박한 입지에서 마카가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하며 최고의 영양을 응축한다는 것이다.
허태웅 조합장은 "안데스산맥의 고지대는 낮에는 영상 10도까지 올라가지만 밤에는 영하 10도내외까지 떨어진다"며 "국내에서는 이런 기후를 맞추기 힘들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마카의 재배에 성공한 허태웅 조합장은 이후 개체수를 늘리며 구체적인 재배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확립하고, 지난해 늦가을부터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마카를 보급하고 있다.
남아메리카 페루, 안데스산맥 2500m이상의 고지대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마카는 안데스의 산삼으로 불리는 마카는 31가지 필수아미노산, 칼슘, 아연,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아연이 부추보다 11배, 철분은 더덕보다 10배 높다.
허태웅 조합장의 마카 재배 성공으로 농가의 수입증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