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의 황태자 정청래,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저격수를 자청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같은 야당 출신 주승용 최고위원에게도 독설을 날렸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홍준표 지사에게 날선 비판을 해 화제를 모았다. 정청래 의원은 6일 '홍준표지사에게 드리는 조언'이라는 제목의 글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 수수 혐의를 받아 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홍준표 경남 지사를 향해 "검찰은 조사받으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며 "도시락 싸가지고 출두하라"며 글을 올렸다.
앞서 3일에 정청래 의원은 홍준표 지사에게 했던 비판들을 모아 글을 게재했다.
정청래 의원은 '홍준표식 대화법'이라는 제목으로 "경남도청은 업무보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홍준표 지사는 업무만 보고 밥은 먹지 마시라. 밥 먹을 일 있으면 돈 내고 드시라. 지켜보겠다"고 무상급식 중단으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지사를 향해 비판을 했다.
또한, '홍준표 지사에게 권하는 책'이라는 제목과 함께 "경상남도내 진주문고에서 홍지사가 읽어야 할 책을 선정했답니다. 개념원리 수학"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여당을 향해 독설을 내뱉던 정청래 의원이 이번에는 같은 당 주승용 의원을 지적하고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트위터에 '주승용 최고가 틀렸다'는 제목과 함께 "4·29 패배가 친노패권에 대한 심판이라는데, 비과학적 감정이입이며, 광주 책임자 주승용 위원이 지금 뭐 뀌고 성내는 꼴"이라며 당내 '친노 패권주의'를 언급한 주 최고위원을 비판한 바 있다.
이어 8일 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정청래 최고위원과 언쟁을 벌여 결국 주승용 최고위원이 위원직을 사퇴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패권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갈량이 와도 당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최고위원직 사퇴는 물론 모든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 말을 듣고있던 정청래 의원이 "공개, 공정, 공평도 중요하지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주승용 최고위원을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향하는 비판은 어디를 향해 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