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튜브에 합성 마약 은닉! 태국인 밀수범 검거

태국인 근로자, 야바 밀수! 합성 마약 야바를 국내에 밀수한 태국인 근로자가 구속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제공

태국인 근로자, 현지서 '야바' 밀수

향정신성의약품 '야바(YABA)'를 국내에 밀수한 태국인 근로자가 검거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인천세관과 공조해 국제특송우편물로 '야바' 192정을 밀반입한 태국인 근로자 A 씨를 2일 구속하고, 중간판매상 4명과 단순투약자 3명 등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초 태국 현지인과 공모해 치약 튜브 안에 은닉하는 방법으로 '야바'를 밀수했다. '야바'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과 카페인 성분을 섞은 합성 마약으로 환각효과가 높고 중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약 튜브에 은닉…밀수 야바를 밀수한 태국인 근로자 A 씨는 치약 튜브 안에 은닉하는 방법으로 단속의 눈을 피했다. /대전지방검찰청 제공

검찰 수사결과 천안, 아산을 비롯한 충남 북부지역 태국인 근로자들 사이에 '야바' 투약이 빈번했으며, 일부 태국인들이 태국 현지인과 연계해 밀수한 뒤 중간판매상에게 밀매하고, 중간판매상은 이윤을 덧붙여 태국인 근로자들에게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인 근로자들은 주로 휴일 또는 월급날에 이른바 '아지트'로 모여 밤새 술과 도박을 즐기며 '야바'를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검거되지 않은 밀수 사범 3명을 지명수배하는 동시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마약 밀수, 밀매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검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불법 마약류 유통과 확산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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