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좌표 전환…2020년까지 세계측지계로 바뀌어

우리땅 좌표 전환. 1910년 동경측지계로 만든 우리땅 좌표가 2020년까지 세계측지계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지난 8일 알려졌다. 우리땅 좌표가 전환되면 국내 지적도 임야도의 좌표가 모두 남동쪽으로 365m 옮겨지게 된다. /유튜브 영상 캡처

우리땅 좌표 전환, 일본 잔재 청산 의미도 커

우리땅 좌표 전환 소식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국토교통부는 "1910년 동경측지계로 만든 지적도 좌표를 2020년까지 세계측지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측지계는 지적도 등에 사용하기 위해 특정 지역의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는 체계로서 현재 우리땅 좌표에 사용하고 있는 동경측지계는 1910년 일제강점기에 들어가며 일본이 토지 조사 사업을 벌여 도입한 것이다.

일본 도쿄를 측량 중심으로 만든 동경측지계는 도쿄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동경측지계는 세계측지계와 비교해 약 365m(위도 315m, 경도 185m) 북서쪽으로 편차가 있다.

우리땅 좌표가 세계측지계 식으로 전환되면 세계 어느 곳에서 측정해도 오차가 없게 된다. 세계측지계는 실제 지구 질량의 중심을 원점으로 측정한 좌표이기 때문. 이를 적용하면 국내 지적도 임야도의 우리땅 좌표가 모두 남동쪽으로 365m 옮겨지게 된다.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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