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까지 하얀색…알비노 증후군 증상은?

알비노 증후군 모델 나타샤 쿠라모바. 알비노 증후군을 이겨내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러시아 모델이 눈길을 받고 있다. 알비노 증후군에는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다고 알려졌다. /나타샤 쿠라모바 인스타그램

알비노 증후군, 홍채는 붉은색·밝은 회색·푸른색 등 다른 색 띄기도

알비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러시아 모델 나타샤 쿠라모바(18)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끈다.

알비노 증후군은 피부, 머리카락과 눈에 색이 없는 것이 특징인 희귀 유전 질환이다. 멜라닌 색소의 분포와 합성 대사과정에 결함이 생겨 태어날 때부터 피부와 머리카락, 홍채에 소량의 색소를 가지거나 전혀 없는 것이 그 증상이다.

'알비노 증후군' 중 눈피부백색증(Oculocutaneous Albinism)에 걸린 이들은 피부와 눈이 일반적으로 백색이다. 반면 눈백색증(Ocular Albinism) 환자는 피부와 머리카락은 비교적 정상이지만 눈은 완전히 영향을 받아 순백색을 띈다.

나타샤 쿠라모바는 홍채와 피부, 머리칼 등이 모두 하얗다. 뿐만 아니라 눈썹과 속눈썹 등의 모발 색도 모두 흰색.

나타샤 쿠라모바처럼 알비노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시력이 떨어져 있으며 대부분은 실명에 가까운 상태이다. 운이 좋으면 운전이 가능할 정도의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눈피부백색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의 눈동자는 붉은색, 밝은 회색, 푸른색, 엷은 갈색을 띨 수 있다. 피부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알비노 증후군을 유발하는 유전성대사장애는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다. 알비노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태양광선을 피해 선글라스, 긴소매 옷과 바지, 자외선 차단 로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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