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서울대교수, 술자리 불러 놓고 상습 추행 일삼아

강석진 서울대교수가 성추행한 여대생의 생생한 진술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강석진 서울대교수에 대한 공판이 열린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성추행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공개됐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석진 서울대교수는 상담을 빌미로 여학생들을 강남의 식당으로 불러내고 술을 먹이며 추행했다. 추행한 다음 날에는 여학생에게 연락해 "혹시 내가 잘못한 것이 있었느냐"는 말로 무마하는 수법으로 끊임없는 추행을 저질렀다.

강석진 서울대교수 추행 피해자 A 씨는 상담을 받으려고 강남에 있는 식당에서 강석진 서울대교수와 식사하고 술을 마신 뒤 강제로 입술에 키스를 당하는 추행을 겪었다. 강석진 서울대교수는 A 씨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엉덩이를 만지기까지 했다.

또 다른 피해자 C 씨는 강석진 서울대교수의 식사자리에 불려 나가 성추행을 당하고 나서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다. C 씨는 "너무 더러운 마음에 지하철로 도망갔다. 맨발로 요금도 내지 않고 겨우 도망쳤다"고 말했다.

한편 강석진 서울대교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은 오는 3월 18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