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확산, '국가적 재난' 수준이다

재선충 확산, 재선충이 13개 광역, 72개 시군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재선충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마지막 한 마리까지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YTN 웨더 방송 화면 캡처

재선충 확산, 솔수염 하늘소 기생하며 옮겨…

재선충 확산 소식에 재선충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재선충이 확산되고 있다. 재선충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녹색연합은 25일 "2011년 9개 광역, 46개 시군이었던 재선충 피해 지역이 2014년에는 13개 광역, 64개 시군으로 확산됐다"며 "2015년 1월 20일 현재 재선충은 13개 광역 72개 시군으로 1년 6개월 사이에 전국토를 포위하듯 확산됐다"고 밝혔다. 재선충이 지금 속도로 확산된다면 3년 안에 한국의 소나무는 모두 사라질 수도 있다.

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 먹는 선충으로 솔수염 하늘소에 기생하며 나무에 옮는다.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제주 및 경북 영주, 경주, 서울시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재선충 확산 문제에 대해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했다. 정부가 '재선충을 막아 낼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정부의 방제 대책과 현장이 따로 놀면서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재선충 확산은 마지막 한 마리까지 잡아야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녹색연합은 "국민들에게 소나무 재선충 확산의 심각한 상황을 알리고 '국가적 재난'에 입각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 김문정 인턴기자 sseou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