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오류 확산, 카드사 홈페이지에 '사과글 게시·정정내역 공고'

연말정산 오류 확산 소식이 알려져 관심이 뜨겁다.

연말정산에 오류가 있는 카드사가 확산되고 있다. 연말정산 오류가 처음 발견된 카드사는 BC 카드였다. 카드 이용자들의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연말정산에서 누락된 것이다.

BC 카드의 연말정산 오류 문제는 삼성카드와 하나 카드에서도 발견되며 확산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BC 카드의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과 비슷한 사례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40여만 명의 사용 금액 170억 원이 누락됐고, 하나카드는 50여만 명이 170억여 원을 사용한 내역이 빠졌다.

연말정산 오류로 인해 170만 명의 대중교통비 약 650억 원이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았다.

연말정산 오류 문제가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고객 피해가 있는지 점검해 보완 조치를 하는 한편, 국세청과 제도상 헛점을 협의할 예정이다.

연말정산 오류를 확산시킨 삼성카드와 하나카드 등은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연말정산 정정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했다.

연말정산 오류 확산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연말정산 오류 확산, 카드사 홈페이지서 정정 내역 확인해야지" "연말정산 오류, BC 카드만인 줄 알았더니 삼성이랑 하나까지 확산됐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팩트 | 김문정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