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살인' 박춘봉…'돈 때문에 살해'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이 피해자 김모(48·여·중국 국적) 씨 가족과의 갈등, 금전 문제 등으로 김 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오전 현장검증을 위해 자신의 전 주거지로 가는 박춘봉./임영무 기자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이 피해자 김모(48·여·중국 국적) 씨 가족과의 갈등, 금전 문제 등으로 김 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오전 현장검증을 위해 자신의 전 주거지로 가는 박춘봉./임영무 기자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이 피해자 김모(48·여·중국 국적) 씨 가족과의 갈등, 금전 문제 등으로 김 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박성주 부본부장은 19일 "박 씨는 김 씨가 만나주지 않자 김 씨 가족과 갈등을 겪고 돈 문제로 싸우다 김 씨를 살해했다"며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는 올해 4월부터 수원시 매교동 3층짜리 다세대 주택 1층 집에서 김 씨와 동거를 시작했다.

지난 10월 28일 김 씨가 언니 집에서 생활하던 어머니를 데려온 이후 갈등이 불거졌다.

부양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갈등이 커지자 박 씨는 지난달 4일 김 씨 얼굴을 때렸다. 이후 김 씨가 언니 집으로 옮겼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와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다퉜고, 언니 집으로 간 뒤 만나주지 않았다"며 "지난달 26일 김 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한 박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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