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종어보 내년 반환, '인수'까지 함께 기증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덕종어보 내년 반환 소식이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부터 시애틀미술관과 협의를 진행해 덕종어보를 내년 3월에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애틀미술관은 협의 과정에서 덕종어보를 반환할 뿐 아니라 '인수(어보에 달린 끈으로 2008년에 서울시 매듭장 김은영 씨 제작)'까지 함께 기증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시애틀미술관은 기증자 유족에게 이해와 동의를 구하고 있는 한편, 미술관 이사회의 승인을 신속하게 받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덕종어보는 문화재 애호 여성이던 고 토머스 E 스팀슨이 1962년 뉴욕에서 구매해 이듬해 2월 1일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다.
덕종어보는 성종이 재위 2년(1471) 요절한 아버지 의경세자(1438~1457)를 덕종으로 추존하며 제작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만든 <종묘 영녕전 책보록>이라는 책자를 통해 1924년까지 종묘에 보관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