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 '팬텀', 무려 약 71억 3310만 원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현지 시각) 호주 풍경 사진작가 피터 릭이 찍은 '팬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650만 달러(약 71억331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팬텀'은 피터 릭이 애리조나주에 있는 앤털로프 캐니언에서 촬영한 풍경 사진 제목이다.
피터 릭 측은 웹사이트에 "올해 릭은 역사상 가장 비싼 사진을 판매해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알렸다. 이전 세계 기록은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작품 '라인강 2'(Rhein II)로 2011년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430만 달러(당시 환율 약 48억40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가디언은 "'팬텀'은 고가의 호텔 방에 걸린 액자에서나 볼 수 있는 호화스러운 커다란 작품"이라고 평했다.
'팬텀' 속 풍경의 배경인 앤털로프 캐니언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사진작가들이 '눈과 마음, 영혼에 축복을 내리는 곳'이라고 호평하는 장소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피터 릭은 "내 모든 사진의 목적은 자연의 힘을 찍어 그 이미지로 격정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연에서 발견된 어떤 질감과 윤곽은 흑백사진에서 아름다움을 준다"며 "대조적인 빛과 어둠의 공간이 주는 강렬한 분위기는 놀랍지만, 이는 내가 만들어 낸 대부분의 강력한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 멋지다" "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져" "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 격정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세계서 가장 비싼 사진, 실제로 보고 싶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