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광역 버스 시범 운행, 안전성 문제없나?

2층 광역 버스가 수원역에서 사당역을 오가는 7770 노선에서 시범 운행된다. /배정한 기자

2층 광역 버스 시범 운행, 출근길 안내 요원 2명 운영 방침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2층 광역 버스가 시범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안전성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8일 "이날 오전부터 오는 26일까지 수원, 김포, 남양주에서 출발하는 3개 노선에 주 5일씩 2층 버스를 투입해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적으로 운행되는 2층 버스는 영국 알렌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비로 500 모델로 기존 광역 버스의 41인승보다 좌석이 많은 79인승이다.

문제는 일반 버스보다 높이가 높다 보니 기존 고가도로나 표지판 등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이다.

2층 광역 버스 시범 운행 노선 가운데 7770번(수원역~사당)과 8012번(남양주~잠실)은 운행에 걸림돌이 될 구조물이나 표지판이 없지만 김포와 서울역을 오가는 M6117은 서울역에서 서소문 고가를 돌아올 때 통행이 불가능했다. 고가 높이가 4m로 2층 버스의 높이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서소문 고가를 지나는 대신 서대문역을 경유하도록 우회 노선으로 변경했다.

차의 높이만큼 차체가 위로 올라가면서 무게중심도 높아져 차량이 넘어질 위험성도 있다. 시속 80~90km의 고속으로 달리는 2층 버스가 급정거하거나 끼어든 차를 보고 피할 때는 옆으로 넘어질 위험성이 크다. 하지만 급커브 구간이 있으면 버스가 서행하기 때문에 전도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2층 광역 버스는 시범 운행 기간 일반 버스와 똑같이 정류장에 정차하고 승객도 태운다. 요금도 기존 노선 버스와 같은 2200원, 카드 2100원이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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