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신섭 기자]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열린 공판에서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기업인으로서 경영에 필요한 임대차 계약을 하고 법인카드를 쓴 것"이라며 "모두 범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어 "최근 변호인이 변해 피고인과 의견을 나눌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다음 공판 때 구체적인 입증 계획과 부인 취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를 당했다. 검찰이 추정하는 범죄 액수는 조세포탈 5억 원과 횡령·배임 61억 원 등 총 66억 원이다.

한편 김씨는 앞서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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