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폐암 유형 1위 폐선암, 재발 막는 실미리 찾았다

한국인 폐암 유형 1위인 선암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 MBN 방송 화면 갈무리

한국인 폐암 유형 1위 폐선암, 'RB 유전자'에 영향 받는다

[더팩트ㅣ박준영 인턴기자] 한국인 폐암 유형 1위 폐선암을 재발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13일 서울아산병원 암 병원 폐암 센터 장세진·김형렬 교수와 서울대 백대현 교수 등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근치적 폐절제 수술을 받은 폐선암 환자 247명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RB 유전자 돌연변이가 수술 후 조기 폐암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RB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환자가 재발 없이 지낼 확률은 20%로, RB 유전자가 없는 환자의 60%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폐암 유전체 단일 연구로는 최대 규모이며 유전체 연구 결과의 임상적 응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 연구로 적극적 치료 및 재발 예방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또 폐암 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최상의 개인 맞춤 치료제 개발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인 폐암 유형 1위를 밝힌 이번 연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가 발간하는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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