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 점거 시위, 정치적 자유를 달라!
[더팩트 ㅣ 경제사회팀] 홍콩 도심 점거 시위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 시각) 홍콩에서 2017년 행정장관 직선제 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일국양제' 통치 정책에 따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홍콩 행정장관 입후보 자격을 '친중국계 선거인단의 과반 지지'로 제한하자, 홍콩 시민과 학생들이 정치적 자유를 주장하며 들고 일어선 것이다.
시위 참여자는 현재 5만 명으로 추산되며 대규모로 확산되자, 정부는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경찰은 9년 만에 최루탄 사용 등 강경진압에 나서 이날 75명을 연행했으며 이 가운데엔 10대 청소년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날 CNN은 "홍콩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내놓은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해 수업 거부 운동을 벌인 뒤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인대는 지난달 말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1200명의 후보추천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만 입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보통선거 안을 마련한다.
시위대는 이 선거안이 반중 성향 인사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홍콩 도심 점거 시위에 누리꾼들은 "홍콩 도심 점거 시위, 어린 학생들이 나섰군", "홍콩 도심 점거 시위, 평화적으로 마무리되길", "홍콩 도심 점거 시위, 많은 사람들이 다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