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빤스(?) 돌려둬” 광양 경찰, 60대 男 결국…

29일 전남 광양경찰서는 페이스북에 여성 속옷을 훔치다 검거된 사건 내용을 게재했다./광양경찰서 페이스북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여성안심구역에서 속옷을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여성 속옷을 훔치고 달아난 60대 남성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광양경찰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광양경찰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 빤스(?) 돌려둬!’라는 제목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에는 ‘아침 7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길가 빨래건조기에 널려있던 (여성) 속옷이 없어졌다는 신고.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도 여성안심구역 도보순찰 중이던 유 순경은 속옷이 자주 없어진다는 주민들의 얘기가 떠올랐다. (중략) 일단 주변 CCTV를 판독했다. 그리고 절도 발생 주변 차량 블랙박스까지 샅샅이 살펴보았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어떤 남성이 빨래건조대에 앞에서 두리번거리더니 속옷만 슬쩍. 아버지뻘 되는 60대 아저씨. 약간의 성도착증(?) 증세도 엿보였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광양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4일 광양 중마지구대에서 검거한 사건이다. 피의자 조사는 마쳤고 오늘(2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사건팀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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