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강력범죄 '심각'…수도권 쏠림현상 '우려'

[더팩트 | 황신섭기자] 살인과 성폭력 등 국내 외국인들의 강력범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일 경찰청이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비례대표)에게 제출한 ‘2014년도 국정감사자료(2008년 이후 외국인범죄 현황)’를 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 사이 일어난 외국인 범죄는 총 16만1389건이었다.

연도별 범죄건수는 지난 2008년 2만623건에서 2012년 2만4379건, 지난해 2만663건, 올해 1만6922건(7월 기준)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7년간 발생한 지역별 범죄건수는 서울이 5만183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5만1332건, 경남 9100건, 인천 8976건, 부산 6915건 등의 순이었다.

2008년 이후 국내 외국인 범죄 발생 현황/ 김현 의원실 제공

국적별로는 중국동포가 9만3503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만2780명, 미국 1만226명, 태국 6179명, 필리핀 277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전체 범죄 중 살인과 강도, 성폭력 등 5대 강력범죄 비중이 꽤 높다는 점이다.

이 기간 국내 외국인의 5대 강력범죄 건수는 총 6만1512건으로 전체 범죄건수(16만6922건)에 견줘 38%나 차지했다.

특히 서울 구로와 영등포, 경기 안산단원, 시흥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이 같은 외국인 범죄 쏠림현상이 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현 의원은 “외국인 범죄는 더 큰 범죄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무엇보다 강력범죄가 자주 생기는 외국인 범죄 우발지역은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건팀 h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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