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왼손잡이의 날, "난 왼손잡이야~"
[더팩트 ㅣ 경제사회팀]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국제 외손잡이의 날(International Lefthanders Day)이 화제다.
13일 국제 왼손잡이의 날을 맞아 왼손잡이의 날 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2번째 세계 왼손잡이의 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른손잡이인 친구, 동료, 가족들 속에서 왼손잡이인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것을 왼손으로 다룰 수 있게끔, 당신이 개인 공간을 왼손잡이의 공간으로 만들라"고 밝혔다.
국제 왼손잡이의 날을 맞아 흥미로운 설문 결과도 나왔다. 12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녀 1200여명 중 5%는 왼손잡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37%는 '일상에서 왼손잡이라 불편하다'고 답해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대동대 유아교육과 한희승 교수팀은 왼손잡이 19명과 오른손잡이 20명을 대상으로 언어·공간능력을 비교한 결과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능력치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과거에는 왼손을 쓰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억지로 오른손을 쓰게 하는 일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좌뇌와 우뇌 모두를 발달시키기 위해 부모들은 오히려 왼손을 쓰도록 교육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오른손은 언어적 능력, 왼손은 예술적 능력이 발달한다고 하지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손사용은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며, 한 손을 자주 쓴다고 해서 편향적으로 발달하지 않는다는 것.
국제 왼손잡이의 날을 맞아 누리꾼들은 "국제 왼손잡이의 날, 사소하지만 흥미롭다", "국제 왼손잡이의 날, 소수의 목소리도 귀 기울여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제 왼손잡이의 날은 1992년부터 세계 왼손잡이들이 의기투합해 왼손잡이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고충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8월 13일을 '왼손잡이의 날'로 기념하면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