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조력자인 운전기사 양회정 씨의 아내 유희자 씨와 일명 '김 엄마' 김명숙(59·여) 씨가 자수했다.
27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 관계자는 "김 씨가 오전 6시쯤 당직실로 전화해 두 사람의 자수 의사를 밝혔고, 8시 30분쯤 자진 출두했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왔던 이들이 돌연 자수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자수는 최근 검찰의 선처 방침과, 장남 대균 씨와 신 엄마의 딸 박수경 씨가 체포되며 심경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5일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 유희자 씨 부부와 일명 '김 엄마' 김명숙 씨, 일명 '신 엄마'의 딸인 박수경 씨 등이 자수하면 선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까지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진 운전기사 양회정 씨는 자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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