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아름 인턴기자]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나 이 안경이 유 전 회장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또 한 번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쯤 유 전 회장의 송치재 별장으로부터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유 전 회장의 것으로 보이는 안경을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며 안경과 발견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주변 주민의 목격담과 안경 상태 등을 미뤄 이날 발견된 안경이 유 전 회장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지역 주민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안경이 발견된 곳 인근 묘지에서 무당 등 7~8명이 2시간여 동안 굿을 했다.

또 안경이 발견된 장소는 이미 경찰이 2~3차례 수색을 끝낸 곳이며 굿판이 벌어진 뒤 안경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유 씨의 안경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발견된 안경은 뿔테 형태로 유 전 회장이 평소 즐겨 쓰던 반무테 모양의 안경과 차이가 있으며 애초 알려진 바론 유 전 회장은 돋보기안경을 착용하나 이날 발견된 것은 난시 시력 보정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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