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여군공무직일반노조 위원장, 손도끼 들고 사무실서 '난동'

부여군공무직일반노조 위원장 A씨가 손도끼를 들고 노사협력팀을 찾아가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가 들고온 손도끼./부여=김다소미 기자

임산부도 근무하는 부서 방문 고성 내지르며 위협

[더팩트 | 부여=김다소미 기자] 충남 부여군공무직일반노조 위원장 A씨가 담당 실과인 노사협력팀을 찾아가 손도끼로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현장엔 임산부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부여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노조업무를 맡아 처리하는 부여군청내 노사협력팀에 손도끼를 들고 방문했다.

당시 동행자는 없었다. A씨는 노사협력팀 사무실내 인쇄기에 도끼로 내려놓고 고성을 질렀다. 다만 직원들에게 손도끼를 휘두르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직원들과 15분간의 대치하다 "니 대XX가 깨지나 내 대XX가 깨지나 두고보자"는 말을 남기고 사무실을 나갔다. 직원들은 A씨의 행동이 쌩뚱맞고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부여군 한 관계자는 "노사협상 관련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에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어디까지나 검토 중인 사항이고 대화할 충분한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벌어져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더팩트는 A씨의 입장을 듣기위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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