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운전, 아찔한 순간
[더팩트ㅣ박대웅·변동진·윤소희 기자] '강정호 음주운전, 아찔하네!'
강정호가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가운데 <더팩트>가 사고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단독으로 입수했다.
강정호는 2일 오전 2시 44분쯤 숙소인 삼성동 한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교통섬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더팩트> 취재진이 확보한 영상에서 강정호는 삼성역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던 중 교통섬과 주변 시설물은 그대로 휩쓸고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만약 화면 밖으로 사라지기 전 핸들을 꺾지 않았다면 맞은 편에서 신호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차량과 큰 충돌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을 모면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파손된 시설물 파편이 인근 차량으로 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강정호의 이날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더 큰 문제는 강정호와 함께 타고 있었던 지인 유 모 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 하지만 차량 블랙박스 영상 확인 결과 실제 운전한 사람은 강정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강정호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강정호와 유 씨가 미리 짜고 운전를 바꿔치기 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만약 운전자 바꿔치기가 사실로 드러나면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추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정호는 경찰에서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숙소로 향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정호 음주운전! 광란의 질주(https://youtu.be/HP_DtmCcC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