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UFC '약물과 전쟁!' 스타 잃어도 계속되어야 한다

UFC 약물 논란! UFC가 대표적인 파이터들의 약물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약물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존 존스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게티이미지

존 존스·멘데스·레스너, 약물 '양성 반응'

[더팩트 | 심재희 기자] 'UFC에 더이상 약물은 없다!'

종합격투기 최고의 무대인 UFC는 과거부터 '약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엄청난 체격과 힘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약물 의혹'을 자주 받았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의혹은 의혹일 뿐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UFC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UFC가 '약물과 전쟁'을 선포한 후 '의혹'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면서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다.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들까지 '약물 논란'에 휩싸이면서 '약물 파이터 퇴출'이라는 새로운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최근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선수는 존 존스다. UFC 라이트헤비급 잠정챔피언이었던 그는 '약물 적발'로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과 명예를 모두 잃었다. 모든 체급을 통틀어 순위를 매기는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를 달리던 존 존스가 '약물 파동'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니엘 코미어와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가 취소됐고, 존 존스는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UFC 페더급의 강자 채드 멘데스 역시 '약물 적발'로 체면을 구겼다. 체력과 스피드, 타격 능력까지 모두 갖춘 그 역시 '약물의 힘'을 빌렸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 엄청난 체력으로 멋진 경기를 펼쳤던 멘데스를 향한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다시 돌아온 '괴물' 브록 레스너 역시 '약물검사 통과 실패'로 작아졌다. UFC 200에서 마크 헌트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건재를 과시한 그였지만, 대회 후 실시된 약물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종합격투기 팬들을 한숨 짓게 만들고 있다. 과거 UFC 헤비급 챔피언 시절부터 '약물 의혹'을 받았던 레스너기에 비난 여론은 매우 거세다.

UFC는 약물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꾸준히 약물검사를 강화하던 UFC는 2015년을 기점으로 '약물과 전쟁'을 선포하며 강도를 더욱 높였다. 그 결과 정상급 파이터들까지 약물의 덫에 빠져들고 있다. 스타들을 잃으면서도 '정정당당한 승부'를 지향하는 UFC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종합격투기는 약물이 아닌 사람이 하는 경기다." 과거 한 UFC 파이터가 한 말이다. UFC가 진행하고 있는 '약물과 전쟁!' 스타를 잃어도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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