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배우 故 최불암이 가족과 동료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든다.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발인식을 마친 후 오전 9시부터는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고인의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018년 고인에게 직접 세례를 내린 인연이 있으며, 지난달 20일 병자성사를 집전하기도 했다.
장례 미사에서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추모곡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부를 예정이다. 임형주는 유족의 부탁을 받고 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장례 미사 후 고인은 서울 중구 초록우산 본부를 방문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고인은 1981년 초록우산과 인연을 맺은 뒤 1985년부터 전국후원회장을 맡는 등 약 45년간 국내외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은 생전 장지로 향하기 전 초록우산에 들르고 싶다는 뜻을 유족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고인은 10월 29일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10월 30일부터 진행된 장례식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김혜자 이계인 임호 유인촌을 비롯해 김혜수 차인표 송승헌 오지명 백일섭 이덕화 정보석 이제훈 강부자 등 많은 배우 동료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또 가수 최자 앤디 김흥국 등도 빈소를 찾았고, 1996년 4월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인과 경쟁을 펼쳤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의 조문도 이어졌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빈소에서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문화훈장으로, 고인은 지난 2014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예능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 등을 거치며 '국민 배우'이자 '국민 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