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작곡가 윤일상과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故 최불암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윤일상은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영원한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 어린 시절부터 우리 곁에 늘 계셨기에 마치 영원히 함께하실 것만 같았다'고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반장님으로, '전원일기'의 따뜻하고 든든한 아버지로, 선생님은 오랜 세월 우리 삶의 한 부분이었다"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과 깊고 따뜻한 목소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애정은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한 시대를 연기하신 분이 아니라 한 시대를 함께 살아주시고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온기를 남겨주신 분이었다. 선생님, 참으로 감사했다"며 "더 따뜻한 저녁의 소리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임형주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 믿기지 않는다. 그저 눈물만 흐른다"며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나 내 노래를 아껴주시고 독창회에도 김민자 이모님과 함께 와주셨다"며 "늘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 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국민께 따스한 아버지가 돼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이제 주님 곁에서 편히 쉬시고 하늘나라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시길 바란다. 이모부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정의감과 인간미를 겸비한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영원한 수사반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후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송된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국민 아버지'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영웅시대' '식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11년부터는 KBS1 교양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의 진행을 맡아 전국 각지의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치료에 전념했으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최불암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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