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최예나가 6년 만에 '더팩트 뮤직 어워즈'를 다시 찾았다. 2020년에는 그룹 아이즈원의 일원으로 무대에 올랐다면 이번에는 솔로 아티스트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으로 '예나 코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그는 2026년을 또 하나의 전성기로 장식했다.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와 UCW가 주관한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6 THE FACT MUSIC AWARDS, TMA)'가 지난 9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최예나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솔로 가수로서 쌓아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8년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최예나는 그룹 활동을 마친 뒤 2022년 첫 번째 미니 앨범 'SMILEY(스마일리)'를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네모네모'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등 통통 튀는 개성과 재치 있는 콘셉트를 앞세운 곡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넓혀왔다.
그렇게 쌓아온 '예나 코어'는 지난 3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LOVE CATCHER(러브 캐처)'의 타이틀곡 '캐치캐치'를 통해 빛을 발했다. 귀에 맴도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사랑스러운 안무, 최예나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챌린지 열풍으로 이어졌다.
성과도 뚜렷했다. '캐치캐치'는 지난 9월 30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했다. 스포티파이 4세대 솔로 아티스트 곡 중 스트리밍 증가 폭 톱3, 여성 솔로 부문 톱4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에서는 최고 4위까지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캐치캐치'로 뜨거운 한 해를 보낸 최예나는 TMA 무대를 모두 마친 뒤 백스테이지에서 <더팩트> 취재진과 만났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처음 TMA 무대에 선 그는 수상의 기쁨부터 무대를 준비한 과정, 자신만의 음악을 향한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예나가 품에 안은 '올해의 아티스트'는 한 해 동안 앨범 판매량과 음원 성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가수(팀)에게 수여된다. 음반·음원 성적 60%와 심사위원 평가 40%를 합산해 결정한다. 올해 음원 차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최예나에게는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최예나는 "2026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는데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지구미(팬덤명)에게 멋진 상을 안겨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수상은 6년 전과 맞닿아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 최예나는 2020년 아이즈원 멤버들과 함께 T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한 바 있다. 당시에는 멤버들과 기쁨을 나눴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같은 상을 거머쥔 것이다.
그는 "아이즈원으로 활동했을 때는 그룹으로 열심히 해서 받은 상인데 이번에는 솔로 데뷔하고 받는 상이다 보니 굉장히 의미 있고 뜻깊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수상만큼이나 무대에서도 최예나의 개성이 돋보였다. 최예나는 이날 애니메이션 속 괴도와 캣우먼으로 변신해 '캐치캐치'를 선보였다. 블랙 레더를 포인트로 한 의상은 평소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대비되는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익숙한 곡에 새로운 매력을 입히기 위해 최예나 역시 고민을 거듭했다. 그는 "똑같은 변신이면 재미가 없어서 반전의 느낌으로 캣우먼을 연상시킬 수 있는 멋있는 블랙 예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썼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고 환호성도 굉장히 커서 짜릿했다"고 떠올렸다.
이처럼 'SMILEY'부터 '네모네모' '캐치캐치'까지. 최예나는 자칫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안겼다. 어느덧 '예나 코어'라는 표현이 자연스러워진 이유다.
최예나는 "TMA에서 준비해 주신 우편함 속 편지를 봤는데 '예나만이 주고 예나의 노래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행복과 에너지가 있다'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항상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며 "그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서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아이즈원으로 처음 TMA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최예나는 어느덧 자신만의 음악과 무대로 또 한 번 같은 영광을 누리는 아티스트가 됐다. 6년 전과 지금, 무대에 선 모습은 달라졌지만 음악을 통해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한결같았다.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이렇게 솔로로 받는 날도 오고, 정말 열심히 달려온 만큼 많은 사랑을 증명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항상 지구미의 사랑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게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멋진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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