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장르도 플랫폼도 다채롭다…10월 안방극장 채울 12편


김지원·김유정·김영광·임시완까지 스타 총출동
방송사·플랫폼도 다양…장르 또한 다채로워

연애박사부터 닥터X 100일의 거짓말 나를 충전해줘 등 10월 다양한 작품들이 안방극장에 쏟아진다. /각 포스터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을의 길목인 10월, 안방극장이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상파와 케이블은 물론 글로벌 OTT 플랫폼까지 합세해 무려 10편 이상의 신작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설렘을 자극하는 청춘 로맨스부터 답답한 속을 뚫어줄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 손에 땀을 쥐게 할 첩보 및 심리 스릴러, 계절감에 딱 맞는 미스터리 호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김소현 추영우부터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영광 채수빈, 김유정 박진영, 남지현 김재영, 임시완 설인아, 유연석 서현진 등 신뢰를 주는 배우들이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로 시청자를 만난다.

올가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10월의 주요 기대작들을 정리했다.

◆ 10월 5일 ENA '연애박사'…추영우X김소현, 로봇 연구실에서 피어난 청춘 로맨스

첫 포문은 추영우와 김소현이 연다.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박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임유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이 로봇 연구실에서 만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를 만들어간다.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추영우가 맡은 박민재는 기계공학과 로봇공학을 연구하는 박사과정생이다. 과거 수영선수였던 그는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연구자로서 자신의 삶을 이어간다. 김소현이 연기하는 임유진은 석사과정생이다. 뚜렷한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중 새로운 길을 선택하며 민재와 얽힌다.

두 사람의 관계는 거창한 사건보다 대학원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에서 시작된다. 연구실이라는 일상적인 장소 안에서 서로 다른 상처와 고민을 가진 청춘이 가까워진다는 점이 작품의 핵심이다. 사랑이 서툰 두 사람이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삶까지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과정이 주요 서사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고(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섬세한 멜로를 선보였던 안 감독의 색채와 추영우 김소현의 첫 호흡이 만난다. 멜로 장인의 손길에서 탄생한 풋풋한 청춘 로맨스와 연구실이라는 독특한 배경이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연애박사'는 5일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10월 9일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김지원, '수술방의 미친 계'로 변신

9일에는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출격한다. 작품은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의료계의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김지원 분)의 활약을 그린 메디컬 느와르다.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으로 이어진 SBS의 이른바 '사이다' 장르를 메디컬물로 확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지원은 주인공 계수정 역을 맡는다. 실패도 타협도 하지 않는 천재 외과의로, 환자를 살리는 의사의 본질을 자신의 수술 실력으로 증명하려 한다. 이정은은 계수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손현주는 병원장 부승권 역을 맡아 계수정의 정체와 행보를 의심한다. 김우석 역시 주요 인물로 합류한다.

작품의 핵심은 계수정이 단순히 뛰어난 의사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병원 안에 자리한 권력과 부조리에 맞서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의사의 본분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계수정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 2024년 방송한 tvN 히트작 '눈물의 여왕' 이후 김지원의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공개된 티저에서 거침없이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과 '가장 위험한 의사'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예고했다.

메디컬물의 전문성과 느와르 특유의 긴장감, 여기에 김지원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어떻게 결합할지 기대가 모인다.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한다.

◆ 10월 9일 넷플릭스 '나를 충전해줘'…김영광X채수빈, 이번엔 '충전' 로맨스

같은 날 넷플릭스에서는 김영광과 채수빈의 로맨틱 코미디 '나를 충전해줘'가 공개된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와 전기 능력을 가진 여자의 특별한 관계를 그린다.

김영광이 시크한 재벌 3세이자 TS리조트 전무 백호랑으로 분한다. 겉으로는 부족할 것 없는 삶을 사는 인물이지만 인공 심장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채수빈은 어릴 적 벼락을 맞은 뒤 특별한 전기 능력을 갖게 된 드라마 작가 나보배를 연기한다. 전기 능력 때문에 평범한 연애가 쉽지 않았던 인물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백호랑의 심장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병원 정전으로 위기에 처한 백호랑이 나보배 곁에 있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이후 백호랑은 재수술을 앞두고 나보배에게 일정 기간 자신을 충전해달라는 '스킨십 계약'을 제안한다.

결국 '충전'을 위해 시작한 계약이 실제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지는 과정이 핵심이다. 인공 심장과 전기 능력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계약 관계에서 시작해 사랑으로 번지는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 문법을 따른다.

김영광과 채수빈의 로코 케미스트리와 함께 두 사람이 특별한 설정을 얼마나 유쾌하게 풀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9일 10부작 전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10월 10일 tvN '100일의 거짓말'…김유정X박진영, 적진에서 피어난 첩보 로맨스

tvN에서는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대작 중 하나인 '100일의 거짓말'을 10일 첫 방송한다. 작품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된 인물과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통역이라는 소재에 밀정이라는 설정을 더했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하는 이가경을 맡는다. 박진영은 조선총독부에서 일하는 엘리트 통역관 김태웅으로 변신한다. 김태웅은 정무총감인 양아버지를 따라 총독부에 들어온 인물로 이가경과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얽히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거짓말'이다. 이가경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밀정으로 활동해야 하고, 김태웅 역시 자신의 진짜 사연을 쉽게 드러낼 수 없다. 서로에게 진실을 숨겨야 하는 두 사람이 상대방을 의심하면서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첩보와 로맨스를 동시에 끌고 간다.

김유정과 박진영의 첫 호흡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적과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이 통역생과 통역관으로 다시 얽히면서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만들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등이 합류해 인물 간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1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저녁 9시 10분 방송된다.

내가 떨릴 수 있게부터 나의 유죄인간 꿀알바 라이어 등도 10월 대전에 참여하며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만든다. /각 포스터

◆ 10월 15일 티빙 '내가 떨릴 수 있게'…남지현X김재영, 극과 극 연애관 충돌

티빙 또한 10월 대전에 참여한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를 15일 공개한다. 작품은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자 공연수와 사랑 없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남자 독고달의 관계를 그린 성장 로맨스 코미디다. 섹스토이 스타트업을 배경으로 두 사람이 정반대의 가치관을 부딪치며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남지현이 맡은 공연수는 전통과 예법을 중시하는 종갓집 출신 마케터다. 연애와 사랑에도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을 가진 이른바 '유교걸'이다. 김재영은 섹스토이 스타트업 대표 독고달을 연기한다. 사랑과 성에 대한 생각부터 공연수와 정반대인 인물이다.

따라서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충돌이 불가피하다. 사랑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공연수와 사랑과 감정을 별개로 생각하는 독고달이 한 공간에서 만나면서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서로가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상대를 통해 자신이 가진 연애관과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이 중심이다. 즉 로맨틱 코미디에 현실적인 연애관을 더한 작품이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또 다른 작품의 주안점은 로맨스와 성(性)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두 사람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데 있다. 때문에 남지현과 김재영이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인물의 성장 서사를 따라가면서도 두 사람의 티키타카를 얼만큼 유쾌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작품의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15일 오후 6시 티빙에서 4부작까지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2회씩 공개된다.

◆ 10월 19일 tvN '나의 유죄인간'…임시완X설인아, 용의자와 형사의 아찔한 동행

19일에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이 출격한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다. 용의자와 형사라는 팽팽한 관계에 남장 잠입이라는 설정까지 더해졌다.

임시완은 안하무인 재벌 3세 윤이준을 맡는다.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인물이다. 설인아가 연기하는 강재희는 거침없는 수사 본능을 지닌 형사다. 범인을 잡기 위해 윤이준의 남성 수행비서로 위장해 그의 가장 가까운 곳까지 잠입한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목적이 다르다. 강재희는 윤이준을 범인으로 의심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윤이준은 자신의 곁에 들어온 수행비서를 경계한다.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는 설정이 두 사람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한다.

수사와 로맨스가 동시에 움직인다는 점은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특히 설인아가 남장 수행비서와 형사를 오가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임시완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이미지와 재벌 3세 캐릭터가 만나 어떤 긴장감을 만들어낼지도 주목된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 10월 30일 MBC '라이어'…유연석X서현진, 10년 만의 재회

10월의 마지막 방송사 드라마 주자는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다.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다.

유연석이 사실을 말하는 남자이자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를 맡았다. 서현진은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이자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으로 분한다. 두 사람의 캐릭터는 아직 베일에 싸인 부분이 많다. 다만 두 사람이 하나의 사건과 기억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인물 간 심리전이 작품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옥자연 임성재 김지현, 이천희 등 단단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도 의기투합해 무게를 더한다.

무엇보다 '라이어'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SBS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무려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도 일찌감치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의 기억이 진실인가'다.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기억과 주장을 가진 두 사람이 맞서면서 시청자 역시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구조다. 이를 이끄는 유연석과 서현진의 연기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로맨스보다 진실과 의심, 기억의 충돌에 초점을 맞춘 심리 스릴러라는 점에서 10월 신작 가운데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30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 10월 30일 넷플릭스 '꿀알바'…이재욱X고민시X김민하, 달콤한 시급 뒤 숨은 공포

넷플릭스에서는 같은 날 '꿀알바'가 공개된다. 작품은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한다. 청년 혁준(이재욱 분)이 예측할 수 없는 공포가 기다리는 노동 현장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다.

이재욱은 청년 혁준 역으로 극을 이끈다. 평범한 일자리를 찾던 그가 높은 시급을 내세운 수상한 인력사무소를 통해 각종 노동 현장에 투입되면서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과 마주한다.

고민시와 김민하 이희준 역시 이상한 인력사무소와 각종 노동 현장을 둘러싼 이야기에 합류한다. 또한 최현욱 윤경호 윤병희 조현철 등이 특별출연으로 특급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작품의 가장 눈에 띄는 설정은 '고액 알바'와 '공포'의 결합이다. 누구나 혹할 법한 높은 시급을 제시하지만 그 뒤에는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기묘한 노동 현장이 기다린다. 평범한 청년이 돈을 벌기 위해 위험한 세계로 들어가면서 현실적인 욕망과 비현실적인 공포가 충돌한다.

익숙한 '알바'라는 소재를 미스터리와 호러로 비틀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30일 전편 공개된다.

◆ 다채로운 10월의 또 다른 기대작들

이밖에도 10월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울 신작들이 줄을 잇는다. 6일 채널A는 한국·일본·홍콩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자 이준기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주연을 맡은 '키드냅 게임'을 전 세계를 겨냥해 공개한다.

24일에는 음식의 세계를 배경으로 경쟁과 각자의 사연을 함께 풀어낸 안효섭 주연의 JTBC '파이널 테이블'이 출격한다. 같은 날 라이프타임에서는 정용화와 홍승희가 호흡을 맞춘 '밑도 끝도 없이, 너다'가 첫 방송된다. 치명적인 비밀을 가진 멜로 배우와 자신을 그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고 믿는 여자의 예측불가 로맨스를 그린다.

또한 디즈니+는 지창욱과 이마다 미오가 호흡을 맞춘 일본드라마 '메리 베리 러브'를 공개한다.

이처럼 방송사와 OTT가 각자의 색깔을 앞세운 작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청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 즐길 수 있게 됐다. 10월,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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