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강하늘, '아가미'로 더빙 도전…"참여하게 돼 행복"


각각 인어 인간 곤과 그의 세계 강하 役 맡아 열연 예고

배우 정해인(왼쪽)과 강하늘이 애니메이션 아가미에서 인어 인간 곤과 곤의 유일한 세계 강하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정해인과 강하늘이 오직 목소리로 '아가미'의 서사를 완성한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25일 영화 '아가미'(감독 안재훈)로 더빙에 도전한 정해인과 강하늘의 소감이 담긴 인터뷰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인어 인간 곤과 그의 세계 강하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아가미'는 깊은 물 속에 던져진 날, 아가미가 생겨난 세상에서 유일한 아이 곤과 그의 세계에 전부였던 존재들의 눈부신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무녀도' 등을 선보였던 안재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아가미'는 한국 개봉에 앞서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부터 영국 런던프라이트페스트와 이탈리아 볼로냐24프레임퓨처필름페스티벌, 일본 도쿄국제영화제, 대만 타이중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에 초청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정해인과 강하늘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아가미가 생긴 곤이 낯선 이들에게 구해져 세상에 없는 존재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슬픈 운명의 서사를 탁월한 연기로 몰입도 있게 그려낼 계획이다.

정해인은 '아가미'와의 인연에 관해 "감사하고 신기하다. 원작의 팬으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인간 곤을 두고 "세상과 단절된 상태로 살아가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자신이 존재한 존재해도 되는 사람인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항상 결핍과 외로움을 품고 있다고 느꼈다"며 "살아남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불안과 고독 그리고 누군가에게 닿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동명 소설이 가진 서늘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품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안에서 더욱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펼쳐지는 만큼 아주 희미하지만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감정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평소 더빙 작업에 관심이 많았던 강하늘은 "언젠가 한 번 좋은 기회가 오길 바랐는데 '아가미'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소재 자체에 강한 끌림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강하는 겉과 속 모두 서툰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곤을 만나고 조금씩 사람다움과 따뜻함을 알아가게 된다"며 "대본 앞에 그려져 있던 키아트의 빛과 색감만으로도 단숨에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해인과 강하늘을 비롯해 배우 유재명 김선영 장원영 권해효 정웅인 조한철 박지연 황상경이 참여한 '아가미'는 오는 9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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