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배우 하영을 둘러싼 ‘친일 조상 논란’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새로운 기록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하영을 향한 하차 요구까지 등장했습니다.
특히 현재 촬영 중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일본 원작이라는 점에 더해, 당초 2027년 2월 편성이 거론되면서 삼일절과 맞물릴 수 있다는 부담까지 안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논란의 핵심은 무엇이고, 하영과 방송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먼저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인터넷 의혹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1913년 일본어 잡지에는 안상호를 ‘일선동화의 선구’로 소개한 기록이 등장했고, 일본인 아내와의 결혼 생활, 일본인과 다름없는 말씨와 태도 등이 상세하게 소개됐습니다.
여기에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활동, 이토 히로부미 추도회 관련 행적 등 여러 기록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국 하영 역시 처음에는 소속사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가 입장을 철회했고, 이후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하영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증조부의 행적 자체가 아니라, 그 가족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대중에게 소개한 자신의 태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영은 자신이 직접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행적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하차’가 아니라, 배우 개인의 책임과 조상의 역사적 책임을 어디까지 구분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판단입니다.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후손에게 연좌제처럼 적용한다면, 개인이 태어나기 전에 벌어진 역사적 행위까지 후손에게 책임을 묻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유명인의 가족사가 공개됐다는 이유만으로 과거를 무조건 덮어버리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번 논란이 의미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조상의 행적을 확인하고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후손 개인의 현재 행동까지 왜곡해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해법은 하영이 이번 논란을 단순히 ‘사과하고 끝내는 사건’으로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확인된 부분과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분명히 구분한 뒤, 향후 자신의 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 역시 쉽지 않은 선택에 놓였습니다. 이미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면 배우 교체는 막대한 재촬영 비용과 스태프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논란을 무시하고 예정대로 밀어붙이는 것도 부담입니다.
따라서 편성을 조정해 민감한 시기를 피하거나, 논란이 작품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과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의 결말은 ‘하영을 어디까지 단죄할 것인가’가 아니라 ‘역사적 책임과 개인의 책임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조상의 과오는 역사로서 엄정하게 기록하되, 그 책임을 후손에게 무한정 물려주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감정적인 마녀사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성찰과 개인의 책임을 구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박 안 했다"는 차가원 녹취, MC몽 폭로 정면 반박?
때론 사실과 전혀 다른 반대 주장 때문에 곤혹스런 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는 그런 일이 더 비일비재합니다.
가수 겸 배우 김민종에게 둘러싼 불법 도박 의혹, 진위 여부가 의심스러웠던 이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발단은 지난 5월 MC몽의 폭로였습니다. MC몽은 차준영 회장 측근들의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민종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고, 관련 녹취와 제보 문자까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종 측은 즉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폭로 이후 김민종이 출연 예정이던 대형 영화에서 하차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입은 것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 연예뉴스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녹취는 상당히 다른 정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개된 녹취에서 차가원 회장은 김민종에 대해 카지노 방문 기록 자체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특히 "칩을 만지지도 않았다", 카지노 직원과 딜러에게 직접 확인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습니다.
물론 이 녹취만으로 전체 사건의 진실이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녹취의 정확한 맥락과 원본 여부, 실제 카지노 출입 및 당시 상황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MC몽은 왜 김민종을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의 이름을 거론했던 걸까요?
현재 공개된 자료를 근거로 제기되는 해석 가운데 하나는, 이 과정에 차가원 회장과 차준영 회장 사이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입니다.
유튜버 이진호가 공개한 녹취에는 MC몽이나 차준영 회장 주변 인물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른바 '역바이럴' 관련 대화가 등장합니다. 다만 이 부분 역시 녹취의 전체 맥락과 실제 실행 여부까지 별도로 확인돼야 합니다.
그렇다면 김민종은 왜 곧바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았을까요? 오히려 이 부분이 이번 사안에서 주목할 대목입니다.
허위 주장이라면 바로 고소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연예인 입장에서는 섣부른 법적 대응 자체가 논란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발언이 허위인지, 누가 어떤 자료를 근거로 유포했는지, 그 과정에 제3자가 개입했는지 등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번처럼 녹취와 제보, 제3자의 폭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 김민종 측이 시간을 들여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의 범위를 확인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대응입니다.
향후 수순은 크게 두 가지로 예상됩니다. 첫째, 김민종 측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MC몽의 발언 가운데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는 부분을 특정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입니다.
둘째, 이번에 공개된 녹취의 진위와 전체 맥락에 대한 추가 자료가 공개되면서 사건의 실체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결국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MC몽의 폭로가 사실에 근거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달되면서 김민종에게 돌이키기 어려운 이미지 피해를 준 것인지, 그리고 그 판단은 여론이 아니라, 앞으로 공개될 원본 자료와 당사자들의 공식 입장, 그리고 필요하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빌보드 21주+VMA 주요상 후보…'SWIM' 무서운 글로벌 질주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가 차트와 시상식에서 동시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21주 연속 순위권을 지켰습니다.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리랑’은 빌보드 200에서 2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1위로 첫 진입한 뒤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21주째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틀곡 ‘SWIM’의 기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글로벌, 미국 제외’ 차트에서 5위에 오르며 무려 21주 연속 톱10을 기록했고, ‘글로벌 200’에서는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NORMAL’을 비롯해 ‘Body to Body’, ‘2.0’, ‘Hooligan’ 등 수록곡들도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앨범 전체의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WIM’은 또 하나의 낭보를 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VMA에서 ‘SWIM’으로 ‘올해의 노래’와 ‘베스트 K-팝’, 두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의 노래’는 VMA에서도 손꼽히는 주요 부문인데요. 지난해에는 블랙핑크 로제가 ‘APT.’로 K-팝 아티스트 최초 수상의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올해 ‘베스트 K-팝’ 부문에서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블랙핑크, 리사, 캣츠아이, 코티스, 르세라핌 등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경쟁합니다. 즉, 방탄소년단은 지금 앨범은 빌보드에서, 노래는 글로벌 차트에서, 그리고 시상식에서는 주요 부문 후보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2026 MTV VMA는 오는 9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립니다. 과연 ‘SWIM’이 ‘올해의 노래’ 트로피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무명'에서 한류 스타로…'겨울연가' OST 타고 아시아 정복
이번 소식, 국내를 넘어 아시아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수 하루의 새로운 도약을 만나보겠습니다.
한류 콘텐츠의 시작을 알린 대표적인 작품, 바로 드라마 ‘겨울연가’입니다. 배용준과 최지우가 출연한 ‘겨울연가’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감성을 극대화한 OST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처음부터 지금까지’, ‘My Memory’ 등 주옥같은 OST는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요. 이처럼 한류 명작들의 OST를 새로운 K-POP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로 되살리는 ‘한류시작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 가수 하루가 합류합니다.
MBN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에서 TOP7에 진입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하루는 폭넓은 장르 소화력과 깊은 감정선이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와 방송 활동, 팬콘서트 등을 이어가며 빠르게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명작 ‘겨울연가’의 OST를 하루만의 감성적인 보컬로 새롭게 선보이며 또 한 번 음악적 변신에 나섭니다. 하루를 향한 관심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무명전설’ 종영 이후 대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로부터 현지 활동 제안을 받으며 대만 진출을 위한 프로모션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일본에서도 현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하루의 일본 활동과 프로모션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일본 공연을 비롯한 해외 활동까지 예고돼 있어, 이제 하루의 무대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확장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오는 10월에는 데뷔 후 첫 단독 팬미팅도 앞두고 있습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높은 예매 순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준우승에서 전국투어, 방송, 팬콘서트, 그리고 한류 대표 OST까지, 하루는 이제 ‘무명’이라는 이름을 완전히 벗고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소화력과 감정선을 살리는 독보적인 보컬, 그리고 국내를 넘어 대만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 한류의 시작을 상징하는 ‘겨울연가’ OST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가수 하루, 올 하반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 더욱 커질 그의 존재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수 하루, 이제는 글로벌 스타를 향한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합니다.
'전국노래자랑' 일요일의 남자 우뚝…송해 잇는 국민 MC 입지
오늘 마지막 소식, 보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하회탈 남희석 얘기입니다. ‘전국노래자랑’의 새 일요일의 남자, 남희석이 이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 송해 선생의 뒤를 이어 국민 프로그램의 MC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7.4%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기록하면서, 남희석표 ‘전국노래자랑’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남희석의 출발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수십 년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상징했던 송해의 존재감이 워낙 컸고, 그 뒤를 이은 김신영이 첫 여성 진행자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남희석에게는 ‘송해 이후’라는 부담과 함께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희석은 정반대의 선택을 했습니다. 자신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기보다, 출연자를 빛나게 하는 MC가 된 겁니다.
남희석 진행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편안함’입니다. 참가자의 말을 재촉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고, 긴장한 출연자에게는 부담 없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줍니다. 때로는 참가자의 엉뚱한 한마디를 받아주고, 객석의 반응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그러면서도 과하게 웃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본질과 잘 맞습니다. 여기서는 유명 스타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평범한 동네 주민, 가족, 직장인, 학생, 어르신들이 주인공입니다.
남희석은 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하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정확하게 한마디를 던집니다. 그래서 무대가 살아납니다. 특히 지역민들과의 교감에 직접 공을 들였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예심 현장까지 찾아가 출연자들과 호흡하고, 각 지역의 말투와 사연,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내면서 ‘전국노래자랑’ 특유의 사람 냄새를 살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남희석에게는 이제 ‘국민 MC’라는 수식어에 더해 ‘일요일의 남자’라는 새로운 존재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임 MC 김신영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김신영이 부분적으로 젊고 재치 있는 에너지와 빠른 예능감을 보여줬다면, 남희석은 부드러움과 안정감, 그리고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친화력으로 프로그램의 전통과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결국 ‘전국노래자랑’에서 좋은 MC란, 가장 많이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은 사람을 편하게 웃게 만드는 사람일 겁니다. 남희석은 지금 그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송해의 뒤를 잇는다는 부담을 넘어, 이제는 남희석만의 ‘전국노래자랑’을 만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7.4% 자체 최고 시청률은 그 과정에서 나온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화려하게 앞에 서기보다, 사람을 빛나게 하는 MC, 남희석, 이제는 정말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일요일의 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