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이슈토크] 김수현, 1년 만에 뒤집힌 '무혐의' 결론, 연기 복귀 초읽기


장윤정, 성공 뒤 감춰진 가족사의 비극…모친 결국 구속기소
'연인 흉기 협박 논란' 최정원…검찰이 밝힌 '반전 결론' 전말
강진·진성 출격 '전설의 사내' 화제…이루네 셀프 열애설까지

김수현을 둘러싸고 1년 넘게 이어졌던 미성년자 교제 및 성적 학대 의혹이 경찰의 무혐의 판단으로 사실상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진은 김수현이지난해 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이번주엔 각종 사건 사고, 경찰과 검찰 관련 뉴스가 많았습니다. 첫번째 얘기는 배우 김수현 관련 소식입니다.

김수현을 둘러싸고 1년 넘게 이어졌던 미성년자 교제 및 성적 학대 의혹이 경찰의 무혐의 판단으로 사실상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김수현에 대해 제기된 아동복지법 위반과 무고 혐의 사건을 불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볼 만한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고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고인이 중학교 2학년이던 시절 성관계가 있었다는 취지의 음성 녹취도 공개돼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김수현 측은 해당 음성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고, 경찰 수사 끝에 김수현은 결국 불송치, 즉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반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특히 AI 기술을 이용해 고인의 목소리를 조작한 허위 음성을 만들어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했습니다. 다만 김 대표에 대한 형사재판은 이제 시작되는 단계인 만큼 최종적인 유무죄는 법원의 판단을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경찰의 무혐의 결정은 그동안 김수현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형사적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1년 넘게 이어진 논란 속에서 사실관계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지만, 수사기관의 판단은 결국 김수현에게 형사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김수현의 향후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광고 활동이 재개된 데 이어 연기 복귀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형사적 의혹이 정리된 만큼 그동안 보류됐던 작품 논의도 다시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물론 대중의 평가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형사 절차에서는 경찰의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고, 관련 의혹을 제기한 측에 대해서는 검찰이 별도의 혐의로 기소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현재의 상황입니다.

앞으로 김세의 대표의 재판 결과가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김수현이 광고와 차기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죽이겠다' 협박 혐의…기소유예·무혐의, 왜 결론이 달라졌나

검찰은 약 1년간의 수사 끝에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는 기소유예, 동영상 유포 협박과 스토킹 혐의는 모두 무혐의로 결론을 냈다. /온라인 캡처

두번째는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얘기입니다.

"연인을 흉기로 협박했다." 이 한 줄의 혐의만으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최정원, 하지만 약 1년간의 수사 끝에 검찰은 예상과는 다른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수협박 혐의는 기소유예, 동영상 유포 협박과 스토킹 혐의는 모두 무혐의로 결론이 났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난해 8월, 최정원은 이별을 통보한 연인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흉기를 들고 A씨의 집을 찾아가 "죽이겠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사건이 알려지자 유명 연예인이 연인을 흉기로 위협했다는 내용에 비난이 쏟아졌고, 최정원은 "개인적인 다툼이 확대된 해프닝일 뿐이며 흉기를 들거나 협박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두 차례나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등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그리고 최종 결론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우선 흉기를 이용한 협박 혐의는 기소유예, 즉, 범죄 사실은 인정되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재판에는 넘기지 않겠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피해자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지만 며칠 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고, 검찰 수사 단계에서도 선처를 요청한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더 눈길을 끈 건 나머지 혐의였습니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 혐의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사생활을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최정원이 순간적으로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실제로 동영상을 유포할 경우에는 오히려 연예인인 최정원 자신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토킹 혐의 역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사건 직전까지 두 사람이 일상적으로 연락을 이어왔고, 피해자가 연락을 명확히 거부했다고 보기 어려웠다는 점 등을 근거로 스토킹처벌법 위반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모든 혐의가 인정됐다'거나 '완전히 무혐의였다'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특수협박은 기소유예, 촬영물이용협박과 스토킹은 무혐의라는 서로 다른 결론을 내렸고, 장기간 보완수사와 피해자 진술 재확인 끝에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대중을 놀라게 했던 사건은 결국 혐의별로 다른 법적 판단이 내려지며 일단락됐습니다.

화려한 성공 뒤에는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가족사의 비극이 숨어 있었다. 서울동부지검은 29일 장윤정의 친모 육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I 이미지

'결국 구속' 장윤정 친모 충격 근황, 사망 위장 의혹까지

대한민국 트로트 역사를 바꾼 '어머나'의 주인공 장윤정, 하지만 화려한 성공 뒤에는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가족사의 비극이 숨어 있었습니다.

29일, 서울동부지검이 장윤정의 친모 육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경찰 추적을 피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처럼 행적을 감추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장윤정 가족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시간을 2004년으로 되돌려 보겠습니다. 당시 트로트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강변가요제 출신 발라드 가수였던 장윤정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트로트에 도전했고, '어머나'는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초대형 히트곡이 됐습니다. 장윤정은 단숨에 국민가수가 됐고, 이후 20여 년 동안 트로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습니다.

하지만 무대 밖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장윤정은 어머니의 반복된 금전 문제와 채무를 감당해야 했고, 자신이 어렵게 모은 재산 대부분을 잃고 빚까지 떠안았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결국 가족 간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번졌고, 장윤정은 모친은 물론 남동생과도 절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형사사건까지 이어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육씨는 장윤정의 이름을 내세워 지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투자금을 받은 뒤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휴대전화 사용 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이 확인되지 않아 한동안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고, 수사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육씨의 소재를 확인해 신병을 확보했고, 결국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육씨는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이미 2018년에도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알리며 행적을 숨기려 했다는 정황도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내용은 보도된 정황으로, 이번 공소사실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나'로 국민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물했던 장윤정,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가족의 반복된 금전 문제와 사기 사건, 그리고 가족과의 절연이라는 아픔 속에서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친모의 구속기소는 단순한 사건을 넘어, 장윤정이 왜 가족과의 인연을 끊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장윤정 모친 육씨의 혐의에 대한 최종 판단은 앞으로 법원의 재판을 통해 가려질 예정입니다.

성리·하루·장한별 열창…'전설의 사내' 웃음과 감동 다 잡았다

오늘 마지막 얘기는 어젯밤 방송된 ‘전설의 사내’로 분위기를 살짝 바꿔 보겠습니다.

29일 MBN '전설의 사내' 3회는 말 그대로 웃음과 감동, 반전이 모두 담긴 무대였습니다. 특히 '무명전설'의 감동을 이어받은 후속 프로그램답게 출연진들의 진한 우정과 한풀이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장 큰 화제는 역시 강진과 진성의 역사적인 '곡 바꿔 부르기' 무대였습니다. 서로의 대표곡을 맞바꿔 부르는 첫 도전에 두 사람은 여유와 품격을 보여주며 레전드다운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장난스럽게 서로를 챙기는 모습까지 더해져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무명전설' 준결승의 아쉬움을 품었던 정연호와 한가락은 장한별을 향해 "장한별, 너 나와!"를 외치며 유쾌한 복수전을 펼쳤습니다. 장한별은 절친 노지훈과 함께 맞섰고, 아이돌 시절부터 이어온 두 사람의 우정까지 공개되며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7년 만에 한 무대에 선 황윤성과 김현종의 재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전한 아이돌 감성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에 출연진들의 감탄이 이어졌고, 하루는 "오늘 정말 치명적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귀요미 삼총사' 김태웅, 김한율, 손은설​이 다시 뭉친 '불나비즈'의 활약도 반가움을 안겼습니다. 전국투어 콘서트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들에게 강진이 즉석에서 용돈을 건네는 훈훈한 장면은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최고의 예능 장면은 이루네와 서지오였습니다. 두 사람은 다정한 스킨십과 함께 등장한 뒤 "저희 이미 사귀고 있습니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물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셀프 열애설이었지만, 패널들마저 '진짜냐'며 술렁일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여기에 성리와 하루, 장한별, 정연호 등 TOP7 멤버들의 열창까지 더해지면서 '전설의 사내'는 다시 한번 트로트 예능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무명전설'의 감동을 이어가는 새로운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설의 사내', 앞으로 어떤 레전드 무대와 반전 스토리가 이어질지 트로트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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