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홍명보 옹호 논란' 반박…"누구 눈치 보는 사람 아냐"


28일 '티키타카쇼' 라이브 방송서 해명
"잘못 반복된다면 1인 시위할 것"

안정환이 28일 틱톡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라이브 방송에서 축구대표팀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안정환은 지난 28일 공개된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라이브 방송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얘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멕시코전 이후 자신의 발언에 대해 "표현이 거칠었던 것은 인정하나 이 역시 나의 표현의 자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정환은 지난 19일(한국 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였던 멕시코전 패배 이후 "왜 손흥민을 일찍 뺏냐고 비판하는데 거기서 조규성의 헤딩 골이 터졌으면 (여론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무턱대고 말하지 말라. 일반 팬들은 그럴 수 있지만 되지도 않은 것들이 이상하게 떠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친분이 있는 홍명보 감독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되지도 않은 것'이라는 과격한 표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그는 "나는 대표팀 편이지 홍 감독의 편이 아니다"라며 "잘못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욕은 아니지 않나. 나도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의 편을 드는 것이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협회에서 한 자리를 맡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화가 난다"며 "그 사람들이랑 똑같이 되고 싶지 않아서 14년간 축구협회에 들어간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이후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전 축구선수 김영광이 "홍명보 나가"를 외치자 고개를 숙이며 눈치를 봤다는 의혹에 대해 "대본을 본 것"이라며 "난 누구 눈치를 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는 깨끗하게 청소가 되고 다 바뀌어야 한다"며 "홍 감독 역시 개인적으로는 존경하는 선배지만 사퇴해야 한다. 이러한 잘못이 반복된다면 협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축구계를 떠날 것"이라고 협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승 2패를 기록, 참가국 48개국 가운데 최종 34위 성적을 거두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무기력하게 0:1로 패배하며 많은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29일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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