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김부장' 소지섭, 13년 만에 SBS 컴백…신드롬 재현할까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 컴백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 방송

배우 소지섭이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으로 약 13년 만에 SBS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소지섭이 약 13년 만에 SBS 드라마로 돌아온다. '주군의 태양' 이후 오랜만의 SBS 복귀작인 '김부장'으로 다시 한번 흥행 공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늘(2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은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돼 싸우는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화려한 액션뿐만 아니라 가족애와 부성애를 중심에 둔 서사를 내세운다. 한때는 누구보다 화려하면서도 위험한 삶을 살았지만 오직 딸을 위해 평범한 일상을 선택한 남자가 다시 폭력의 세계로 돌아가게 되는 과정이 핵심이다.

소지섭은 평범한 중소저축은행 직원으로 살아가지만 실상은 남북파 공작원 출신인 김부장 역을 맡는다.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싸움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김부장은 과거 범상치 않은 삶을 살았지만 민지(서수민 분) 엄마의 "이제 모든 걸 다 잊고 민지의 아빠로 살아달라"는 유언 이후 완전히 다른 삶을 선택한다. 신생아였던 딸을 직접 키우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성장시키는 과정 속에서 그는 어느새 세상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딸바보 아빠'가 된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일상은 민지의 납치와 함께 무너진다. 김부장은 딸을 되찾기 위해 다시 싸움을 시작하고 과거 인연으로 얽힌 두 남자가 그의 복수에 힘을 보탠다.

최대훈은 과거 찬란한 금메달리스트이자 비밀 요원이었지만 현재는 동네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성한수로 분한다.

소지섭이 출연하는 김부장은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돼 싸우는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SBS

윤경호는 과거 전장의 신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녹색 아버지의 신이 된 박진철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들은 김부장의 복수를 함께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개성과 액션 스타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김부장은 거침없는 혈투본능으로, 박진철은 맨손 괴력 액션으로, 성한수는 화려한 발차기 액션으로 힘을 보탠다. 평범한 아빠들의 반전 액션이라는 설정 역시 기대 포인트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소지섭의 SBS 복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소지섭은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이후 약 13년 만에 SBS 작품에 출연한다.

당시 소지섭은 복합쇼핑물 킹덤의 사장 주중원 역을 맡아 기존의 강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주로 누아르와 정극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의외의 코믹함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주군의 태양'은 최고 시청률 21.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작품 흥행은 물론 소지섭에게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 경쟁력을 입증한 대표작으로 남았다.

사실 소지섭과 SBS의 인연은 깊다. 19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한 그는 '유리구두' '발리에서 생긴 일' '천년지애' '지금은 연애중' '유령' 등 다수의 SBS 작품을 통해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발리에서 생긴 일'과 '주군의 태양'은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하며 배우 소지섭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SBS와의 '타율'도 좋은 편이다. 오랜 시간 SBS와 굵직한 성공작을 함께 써 내려온 소지섭이 다시 돌아왔다는 점은 '김부장'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김부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

소지섭 역시 SBS 복귀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일 진행된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에서 "데뷔를 SBS 드라마로 해서 늘 고향 같고 따뜻하다. 오랜만에 왔지만 편안하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작의 후광도 기대 요소다. '김부장'의 이전 작품인 '멋진 신세계'는 최고 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탄탄한 시청층을 형성한 금토극 분위기를 이어받는 만큼 자연스러운 시청자 유입도 기대된다.

여기에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라는 믿고 보는 배우 조합도 강점이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세 배우가 선보일 시너지는 물론 세 사람의 유쾌한 브로맨스와 묵직한 액션 호흡에도 관심이 모인다.

주상욱과 손나은의 합류 역시 흥미를 더한다. 주상욱은 용역 깡패로 시작해 주학건설의 회장이 된 밑바닥 전설 같은 인물로 모든 것을 돈과 폭력으로 해결하는 주강찬 역을 연기한다.

손나은은 김부장과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김부장이 딸 민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힘들어할 때 나서서 도움을 주는 동료 지구언이자 베일에 싸인 인물인 상아로 분한다. 이들이 과연 세 사람과 어떤 연유로 얽히고 어떤 관계를 그릴지 관심이 모인다.

이처럼 13년 만에 SBS와 재회한 소지섭, 전작의 흥행 기세, 검증된 배우 조합까지. 여러 기대 요소를 품은 '김부장'이 금토극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김부장'은 2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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