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박성웅이 바쁜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가치를 깨달았다.
지난 11일 방송한 KBS2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극본 송정림, 연출 최연수) 최종회에서는 농촌 연리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한 성태훈(박성웅 분)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작품은 소박한 농촌 풍경과 정겨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담아내며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시청률은 1.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에 그치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
이날 성태훈과 임주형(이서환 분)은 다시 한번 뜻을 모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두 사람은 겉으로는 대립하는 듯 행동하며 최 이사(민성욱 분)의 경계를 허물었고 치밀한 공조 끝에 그의 비리를 입증할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
최 이사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주민들은 한밤중 총출동해 그를 몰아세웠다. 이들은 서로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마을의 터전인 밭을 끝까지 지켜냈다.
한편 10년 전 연리리 밭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던 성태훈은 자신의 판단이 누군가의 삶을 얼마나 크게 흔들었는지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임주형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임주형 역시 오랜 상처를 내려놓으며 두 사람은 비로소 새로운 관계의 출발선에 섰다.
연리리에서의 시간은 성태훈의 삶 자체를 바꿔놨다. 본사로 복귀한 그는 직접 키운 배추로 연리리의 가치를 증명해 냈고 회사 내 입지도 인정받아 승진까지 이뤘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성공을 손에 넣었지만 그의 마음에는 여전히 연리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결국 성태훈은 가족과 충분한 상의 끝에 연리리 이주를 선택했다. 성공만을 좇기보다 자신이 진정 소중하게 여기는 삶을 택한 것이다. 다시 찾은 연리리에서 성가네는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 속 새로운 출발을 맞았고 성태훈은 제2의 농부 인생을 시작했다.
이처럼 '심우면 연리리'는 성태훈을 비롯한 인물들이 연리리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변화해 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특히 박성웅은 생활감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리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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