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보이그룹 이펙스(EPEX)가 정규 앨범 3장으로 이어온 연작을 통해 몰라보게 성장했다. 멤버 전원이 앨범 다방면에 참여해 불안정함 속에서 꽃피운 확신의 메시지를 탄탄하게 담아냈다. 자연스러운 그 성장은 신곡 속 '깨닫지도 못한 순간 우린 이미 시작됐어'라는 가사와 닮았다.
이펙스(위시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가 9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미니 7집 '소화(韶華) : Epilogue(소화 : 에필로그)'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 정규 3집 이후 11개월 만에 돌아온 이펙스는 "그동안 청춘을 낭만적으로 그렸는데 이번엔 뜨거운 청춘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오랜 시간 준비한 앨범이다. 열심히도 하겠지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성장도 했지만 멤버들의 재능을 발견했다. 멤버들이 참여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싶었다.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했다. 특히 제프가 작사를 참 잘하더라. 모르고 있었는데 알게 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돌아봤다.
그 결과물인 신보는 지난 2024년부터 화창한 봄날의 풍경이자 젊은 시절을 뜻하는 '소화'를 타이틀로 내놓은 3부작 시리즈의 에필로그다. '소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앨범은 그간의 이야기를 거쳐 이펙스가 청춘에 대해 내린 대답을 내놓는다. 이펙스는 확신과 의지에 찬 목소리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다가간다.
멤버들은 "청춘은 불안정한 시기도 있다. 그걸 지나서 스스로에 확신을 갖게 되는 성장 스토리가 또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통해 얻은 확신과 긍정적인 부분들을 담으려고 했다", "청춘을 그린 시리즈를 해와서 그 끝이 어떨지 걱정과 기대가 있었다. 작업을 하다 보니 걱정은 사라졌다. 멋진 곡들로 가득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ECHO(에코)'는 2000년대 감성의 미니멀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그루브가 어우러진 곡이다. 스스로에 대한 청춘의 확신과 그 울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펙스는 "이 곡을 재작년에 처음 들었다. 회사에 이 곡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하게 끌려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며 "가사에 '깨닫지도 못한 순간 우린 이미 시작됐어' 부분이 있는데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울림이 시작됐다는 의미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청춘에 맞는 가사"라고 말했다.
성장이 두드러지는 부분은 일곱 멤버 전원이 데뷔 후 처음으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 제프·백승·에이든은 타이틀곡 'ECHO'의 작사를 비롯해 총 4곡 전곡의 작사·작곡 크레딧에 따로 또 같이 이름을 올렸다. 위시와 아민은 수록곡 '매일의 내일' 안무 창작, 뮤는 앨범 스타일링, 예왕은 녹음 디렉팅에 참여해 각자의 역량을 발휘했다.
위시와 아민이 안무, 백승이 작곡에 힘을 보탠 '매일의 내일'은 쉽고 간결한 멜로디와 다이내믹한 편곡이 어우러진 미디엄 팝 곡으로 이펙스의 밝은 에너지가 돋보인다.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서 더 좋은 날에 대한 기대를 꿈꾸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백승과 에이든이 작사, 에이든이 작곡에 참여한 힙합 'BOYS IN THE BAND(보이즈 인 더 밴드)'는 자유분방하게 변하는 리듬과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매 순간 즐기자는 이야기를 실어나른다. 또 제프가 작곡에 참여한 '사랑 아직 잘 몰라도'는 어쿠스틱 스트로크 라인이 매력적인 감성적인 록 발라드로 멤버들의 웅장한 하모니가 돋보인다.
2021년 데뷔 이래 '불안의 서', '사랑의 서'와 그리고 이번 '소화' 시리즈까지 개성 강한 연작을 이어오며 탄탄한 음악성을 구축해온 이펙스는 이번 미니 7집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정체성을 보여줄 각오다. 더불어 그간 응축한 청춘 메시지와 선명해진 팀 컬러를 도약의 에너지로 터뜨릴 계획이다.
멤버들은 "우리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게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데뷔한 지 딱 5년이 됐다. 배우고 느낀 게 많다. 그걸 자양분 삼아 더 성장하는 이펙스가 되겠다", "우리 능력과 자신감이 올라 왔다. 또 우리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이 앨범을 다방면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펙스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7집 '소화(韶華) : Epilogue'를 발매하고 열정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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