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송 감독, 제79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 2등상 수상


졸업 작품 '사일런트 보이시스'로 거둔 쾌거

진미송 감독(왼쪽)의 사일런트 보이시스가 제79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에서 2등상을 받았다. /제79회 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더팩트|박지윤 기자] 진미송 감독이 제79회 칸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제79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브뉴엘 극장에서 열린 라 시네프 시상식에서 진미송 감독의 단편 영화 '사일런트 보이시스(Silent Voices)'를 2등 수상작으로 호명했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중·단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으로,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섹션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는 지난해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 1등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 1등상은 브라질 출신 뤼카 아셰르 감독의 '레이저 캣'에게 돌아갔고, 3등상은 프랑스의 쥘리위스 라구트 라르센 감독의 '네버 이너프'와 독일의 루즈베 게제르세·소라야 샴시 감독의 '그로윙스톤스, 플라잉 페이퍼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진미송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놀랐다. 영화의 진정성을 봐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함께 작업한 배우,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뉴욕으로 돌아가 칸에 오지 못한 크루들과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심사위원 박지민은 "이 영화는 단지 고향이 아닌 나라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어려움과 고난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타인으로 존재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라며 "우리는 늘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과 분리될 수 없다고 믿어왔다. '사일런트 보이시스'의 수상은 그 점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바라봤다.

1997년생인 진 감독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제작(MFA) 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졸업 작품인 '사일런트 보이시스'는 한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4인 가족이 하루를 보내는 과정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17분짜리 단편 영화다.

제79회 칸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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