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신우 기자] JTBC가 전문성에 텐션을 더한 월드컵 중계를 자신한다. '짜릿하게 다채롭게'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많은 사람이 즐기는 월드컵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다. JTBC가 차별화된 월드컵 중계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가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곽준석 JTBC 방송중계단장을 비롯해 배성재 이광용 정용검 캐스터, 박지성 김환 이주헌 해설위원이 참석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월드컵 중계를 약속했다.
오는 6월 11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한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18일 사전 훈련 캠프가 차려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JTBC 이번 대회에서 진행하는 104경기를 모두 생중계한다. 또 그날 경기의 주요 경기와 장면을 총정리하는 '오늘의 월드컵', 전 축구선수 기성용 구자철 박주호가 합류하는 특집 프리뷰 토크 쇼 '빼박 월클쇼', 차범근 박지성의 에피소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차박로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대회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곽준석 단장은 "월드컵을 좀 더 이해해야 시청자들이 잘 즐길 수 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단순히 월드컵을 많이 노출한다기보다는 시청자들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메인 중계진인 배성재 박지성 김환이 맡는다. 이들은 현지로 출국해 현장의 생생함과 뜨거운 열기를 전한다.
특히 배성재와 박지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중계 호흡을 맞춘다. 박지성은 "(아내를 소개받은) 은혜가 있어서 계속 (배성재에게) 끌려다니고 있다"고 농담하며 "두 대회를 함께 진행하면서 해설 노하우가 생기고 있다. 아나운서인 아내에게도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다. 지난 대회와는 또 다른 해설을 보여드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배성재는 "나만의 박지성 컨트롤 방법이 있다. 항상 AI 느낌으로 얘기를 하는 박지성을 위한 프롬프트를 만드는 중"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더 좋은 호흡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조심스럽게 말하는 부분은 있지만 물어보면 항상 정확한 답과 처방을 내린다. 해설을 귀 기울여 듣다 보면 월드컵과 한국 축구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국민의 관심이 모이는 월드컵이지만 최근 JTBC는 중계권을 두고 홍역을 치렀다.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추진했으나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 4월 KBS와 이번 월드컵 중계방송권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지만 시간이 지연되며 광고권 등 아직도 준비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곽 단장은 "협상이 늦게 타결되다 보니 아직도 고민하면서 진행 중인 부분이 있다"며 "광고 판매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내부 목표 수치를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간의 문제점에 대해 내부에서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고 시청자분들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올림픽 중계권과 절차에 대한 부분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사들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이후에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주도적으로 풀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은 그간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잡음, 평가전에서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그럼에도 중계진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확신했다.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인 박지성은 "최근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우려 섞인 시선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선수들의 능력치는 현 A조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선에서 1승 1무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16강 이상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환 역시 "손흥민이 앞에서 끌어주고 이재성 등 선수들이 뒤에서 밀어준다면 16강 이상이 가능한 선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지에서 최대한 오래 중계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중계진은 이번 대회에서 JTBC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배성재는 "우리는 박지성이 뛰던 최전성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팀"이라며 "빠지는 사람 없이 개성도 뚜렷하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멤버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축구가 성적을 떠나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게 현지에서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주헌은 "지금 이 자리에 없는 분들을 포함해 모두 대한민국에서 가장 텐션이 좋은 해설자들"이라며 "이번 JTBC 중계는 가장 살아있고 활력있는 중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중계진은 "월드컵은 전 세계가 축구로 하나가 되는 선물 같은 대회"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월드컵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된다. JTBC를 비롯해 KBS, 네이버 치지직에서 중계를 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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