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임지연이 '멋진 신세계'로 본격적인 코믹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 안에는 로맨스와 코미디는 물론 사극과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가 융합돼 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는 임지연의 자신감처럼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SBS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한태섭 감독과 배우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 김민석 이세희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강단심(임지연 분)의 영혼에 빙의돼 악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한태섭 감독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꼽았다. 그는 "강단심이 죽은 뒤 환생하면서 인생 2회 차의 기회를 얻게 된다. 죽음을 경험한 인물이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예측불허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 안에서 로맨스 코미디 사극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가 나오는데 이걸 임지연 씨가 너무 잘 소화해 주셨다. 이 정도까지 다양한 모습을 한 작품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었다. 임지연이 경쟁력"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지연은 천출에서 희빈의 자리까지 오른 희대의 악녀 강단심과 그 영혼이 빙의된 무명 배우 신서리까지 1인 2역에 가까운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묵직하고 강렬한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임지연이 본격적인 코믹 연기에 나선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지연은 "'멋진 신세계'를 만났을 때 한창 코미디 대본에 빠져 있었다"며 "그동안 어둡고 강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은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만큼 최선을 다해 부딪혀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서리는 기존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여자 캐릭터"라며 "정말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그 인물로 살아야 하는 만큼 제 한 몸 다 바쳐 마음껏 표현했다. 정말 애정을 많이 담아 만든 만큼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허남준은 결혼을 인수합병으로 여기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차세계로 분한다. 그는 "악한 인물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인간적인 모습과 허당미도 나온다. 그 부분이 차세계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승조는 차일그룹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최문도 역으로 열연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로 묵직한 빌런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 '멋진 신세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며 "또 다른 악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서리와 뜻밖의 인연을 맺게 되는 옆방 취업준비생 백광남 역을, 이세희는 톱스타지만 신서리의 둘도 없는 라이벌 윤지효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이처럼 작품은 신서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이 촘촘하게 얽힌다. 특히 임지연과 허남준은 서로를 혐오하던 관계에서 점차 로맨스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임지연은 허남준과의 호흡에 대해 "남준 씨가 아닌 차세계는 상상이 안 갈 정도였다"며 "신서리는 해야 하는 게 굉장히 많은 인물이라 촬영하면서 지칠 때도 있었는데 남준 씨가 늘 현장에서 저를 북돋아 줬다. 힘든 촬영 현장을 버틸 수 있게 해준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허남준 역시 "그동안 본 배우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다"며 "정말 편하고 재밌게 촬영했던 만큼 케미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벌 관계로 만난 임지연과 이세희의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이세희는 "사전에 따로 맞춘 건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저는 지효의 시선으로 서리를 바라봤고 지연 언니도 서리의 시선으로 지효를 봐줬다"며 "대본에 없던 디테일을 현장에서 서로 눈빛만 보고 만들어낸 순간도 있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임지연은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오래오래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SBS 금토극 명성에 맞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총 14부작으로 구성된 '멋진 신세계'는 오는 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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