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신우 기자] 최우수'상' 수상을 위해 경쟁했던 대세 코미디언들이 '최우수'산''에서 뭉쳤다. 이들의 목적지는 '산'이다. 이들의 등산 도전기가 '1박 2일'과 '런닝맨'이라는 양대 산맥 사이 '최우수산'을 또 다른 산으로 떠오르게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우수산'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명엽 김익환 서예나 PD를 비롯해 방송인 붐, 코미디언 유세윤 장동민 허경환 양세형이 참석해 색다른 재미를 자신했다.
'최우수산'은 산속에서 펼쳐진 미션을 완수하며 도토리를 쟁취하고 정상을 향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내 최초 산(山)중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2025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두고 유쾌한 접전을 벌였던 유세윤 장동민 붐 양세형의 대결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수상자로 선정된 유세윤은 수상소감에서 후보였던 장동민 붐 양세형 하하를 향해 "패배자들"이라고 조롱했고 이들은 자리를 이탈하며 항의하는 등 특유의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 중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에 출연하고 있는 하하가 빠졌고,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허경환이 합류했다.
김명엽 PD는 "결국 예능의 목표는 '웃음' 아닌가"라며 "최근에도 다양한 예능이 나오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는 것은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예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허경환의 섭외에 대해서는 "요즘 대세 아닌가. 체력, 외모, 화제성 뭐 하나 빠지지 않은 멤버라 섭외를 안 할 수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허경환은 "연예인은 철 들면 망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요즘 말을 조심하고 있어서 '철 들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한 덕분에 (그런 마음이) 다 망가졌다. 멤버들이 다 친해서 그런지 확실히 재밌다"고 멤버들 사이 예측 불가 케미를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다른 멤버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은 유세윤은 "산악 예능이라고 하면 담백한, 텐션이 높지 않은 리얼리티가 떠오를 텐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산의 풍경과는 다르게 우리끼리 산에서 시끌벅적하게 논다. 산은 차분하고 진중한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이질적인 모습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최우수산'은 일요일 오후 6시라는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됐다. 이들의 경쟁 프로그램은 KBS2 '1박 2일'과 SBS '런닝맨'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그만큼 시청률 경쟁도 치열하다.
'최우수산'의 전작인 '마니또 클럽' 역시 주말 예능 양대 산맥 사이 균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태호 PD의 연출과 제니 노홍철 박명수 홍진경 등 초호화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마니또 클럽'은 최종회 0.9%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성적표와 함께 막을 내렸다.
이에 '최우수산' 역시 5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 김 PD는 "(경쟁 프로그램)인 '런닝맨'과 '1박 2일'의 2049 시청률이 2% 정도더라. 그걸 넘는 것이 목표"라며 정규 프로그램 편성 조건을 전했다.
예측 불허 움직임으로 판을 뒤흔드는, '최우수산'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양세형은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런닝맨'에 출연하는 동생 양세찬과 형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양세형은 "동생과는 항상 선의의 경쟁이 있는 사이다. 고정 프로그램이 많을 때나 적을 때나 서로를 보면서 경쟁한다"며 "예능 프로그램이 더 발전하려면 예능인들끼리도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웃음을 주기 위해 경쟁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동시간대 편성임에도) 동생 역시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세찬아, 형은 형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은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을 위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유세윤은 "산을 좋아해서 보시는 분들은 산을 보다가 웃음을 챙기셨으면 좋겠고, 코미디를 위해 보시는 분들은 웃다가 멋지고 아름다운 산을 감상하셨으면 좋겠다"며 "산을 새롭게 즐기는 방식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양세형은 "예능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웃음을 주는 일"이라면서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저희를 보면서 웃고 잠깐이라도 힘든 시기를 벗어나셨으면 좋겠다"고 재미를 강조했다.
김 PD는 "예능은 연예인들이 고생할 때 가장 재밌다고 생각한다. '최우수산'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가장 재밌을까'를 중점으로 생각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오락성에 진정성까지 열심히 담았으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우수산'은 오는 5월 3일 오후 6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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