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하정우, 수백억 건물주 됐지만 씁쓸한 결말


29일 종영…최종회 3.7%
후속작은 신혜선·공명 '은밀한 감사'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19일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tvN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배우 하정우의 건물 사수를 위한 생존극은 끝나지 않았다.

19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 연출 임필성, 이하 '건물주') 최종회에서는 기수종(하정우 분)이 재개발 전쟁의 승리자로 생존해 부를 거머쥐었지만 곁에 아무도 남지 않아 쓸쓸함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3.7%를 기록, 직전 회차인 11회 2.4%에 비해 소폭 반등하며 극을 마무리했다. 최고 시청률은 2회 4.5%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총 12부작인 '건물주'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 기수종(하정우 분)이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개발 사업에 걸림돌이 될 김선(임수정 분)과 전이경(정수정 분)을 제거하려는 요나(심은경 분)의 살벌한 행보가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에 기수종은 김선을 지키기 위해 경찰과 함정을 팠다. 요나에게 김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현장에서 체포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요나는 김선이 아닌 전이경을 죽이러 갔다. 기수종은 뒤늦게 구하러 달려갔고, 죽음의 위기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요나의 그림자 장의사(이신기 분)가 총구를 돌려 요나를 살해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후속으로는 은밀한 감사가 방송한다. /tvN

그렇게 마무리된 사건은 사실 기수종의 계획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반전을 안겼다. 기수종은 요나를 죽이는 뒤통수를 치면서 모두를 지키고 재개발 지분까지 모두 자신이 거머쥐는 큰 그림을 그린 것이었다.

결국 시간이 지난 뒤 기수종은 낡은 세윤빌딩과는 비교도 안 될 수백억짜리 누보시티의 건물주가 됐다.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건물주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였지만 기수종은 미국으로 유학 간 딸과 아내 없이 쓸쓸한 생일을 맞았다. 건물의 규모만 커졌을 뿐 여전히 대출금 독촉에 시달리는 현실도 변하지 않았다. 김선은 이혼 서류장을 전달했고, 전이경은 엄마와 남편 없이 아이를 낳고 살아갔다.

이러한 기수종에게 이상한 문자가 도착하면서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누보시티와 건물들 관련 경매 절차를 알리는 문자였다. 리얼캐피탈을 인수 합병한 투자회사 골드러시 인베스트먼트의 직원(주지훈 분)은 기수종을 납치해 "건물주님, 우리 비즈니스 이야기 좀 할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한 번 선을 넘은 기수종의 답은 "얼마든지" 였다. 그의 표정과 눈빛은 세윤빌딩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당황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으며 건물을 지켜야 하는 그의 생존극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욕망에 잠식돼 흑화한 기수종은 깨끗해질 수 없었고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더라도 인간의 욕망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건물주'의 후속작으로는 배우 신혜선 공명 김재욱 등이 출연하는 '은밀한 감사'가 오는 25일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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