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출연한 강계열 할머니가 향년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11일 전했다.
앞서 영화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달 31일 찾아뵙고 작별의 인사를 올렸다"며 "가물가물하는 중에도 저희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덕담을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는데 그 소녀는 100세가 되어 강을 건너가셨다"며 "좋아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할머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전했다.
고인은 192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횡성에서 자랐고 10대 시절 9세 연상인 남편 조병만 씨를 만나 결혼했다. 2010년 지역 신문에 소개된 후 여러 방송에 출연했고 2013년 12월 조 씨가 세상을 떠났다.
이후 2014년 11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했다. 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독립 영화 중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유튜브 등을 통해 "할아버지 생각에 이불이 젖도록 운다"면서 조 씨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빈소는 강원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는 12일 오전 7시45분 발인 예정으로 장지는 횡성군 청일면 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