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유미의 세포들3' 김재원의 시간


'은중과 상연'→'레이디 두아', 기세 좋은 흐름
'유미의 세포들' 시즌2 통해 남자 주인공으로 올라설까

배우 김재원이 오는 13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를 통해 로맨스 연기를 보여준다. /tvN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김재원의 시간이 무르익었다. 브라운관과 OTT를 넘나들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에게 이제는 제대로 된 한 방을 터트릴 기회가 찾아왔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를 통해 김재원이 대세이자 주연배우의 반열로 올라 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재원은 오늘(13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극본 송재정·김경란, 연출 이상엽)에서 순록 역으로 합류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국내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참신한 시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유미의 세포들'의 세 번째 이야기다. 시즌2 공개 후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스타 작가가 된 유미(김고은 분)의 일상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하며 다시 한 번 웃고 울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미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IP인 만큼 앞선 시즌3 제작 및 공개 소식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시즌1 안보현, 시즌2 박진영에 이어 시즌3 새 남자주인공으로 김재원이 발탁되며 이번에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김재원은 극 중 줄리 문학사 편집부 PD 순록 역으로 분한다. 달콤한 얼굴과 달리 직설적인 '팩폭'을 서슴지 않는 인물로 기존 로맨스 남주와는 다른 결의 매력을 예고한다. 특히 얼굴에 '침착'이라고 써 있는 인물이지만, 알고 보면 집 밖에서는 에너지가 금방 소진되는 '저전력 모드'의 집돌이라는 반전 설정을 지녔다. 차분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품은 캐릭터인 만큼 김재원의 섬세한 표현력이 중요한 지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우 김재원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를 통해 남자 주인공을 소화하는 가운데 상대배우 김고은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김재원이 단막극인 '드라마 스페셜 - 열아홉 해달들'을 제외하고 단독 남자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끄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데뷔 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차승원의 아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재원은 이후 '열아홉 해달들'을 통해 불안하고 위태로운 열아홉 청춘의 얼굴을 보여주며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듬해에는 '킹더랜드'에서 이로운 역을 맡아 듬직한 승무원이자 연하남의 매력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어 하이틴 스릴러 '하이라키'에서 보여준 날 선 긴장감과, '옥씨부인전'에서 선보인 사극 연기는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2025년에는 '옥씨부인전'을 비롯해 '중증외상센터' '은중과 상연'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작품마다 분량의 크기와 관계없이 캐릭터를 뚜렷하게 남겼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올해 초 '레이디 두아'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꺼내 들었다. 극 중 호스트바 선수 지훤 역으로 출연한 그는 사라킴(신혜선 분)과 엮이며 서서히 그에게 스며들고, 이용당하다 결국 배신까지 하는 복잡한 상황과 심리를 확장된 감정 표현으로 소화하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최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MC로도 발탁되며 작품 안팎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배우 김재원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13일 첫 공개된다. /티빙

이처럼 김재원은 한 계단씩 단계를 밟아왔다. 단숨에 치고 올라가기보다 다양한 작품과 경험을 통해 쌓아 올린 성장형 배우에 가깝다.

그렇기에 이번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중요한 타이밍이다. 물오른 기세를 이어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김재원에게 있어 남자 주인공으로 올라서기 위한 명확한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로맨스 장르에서 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감정선과 케미스트리, 캐릭터 설득력까지 모두 책임져야 한다. 김재원이 그간 보여준 담백한 연기가 어떤 식으로 확장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상대역과의 연상연하 로맨스라는 설정도 주목할 만하다. 섬세함과 현실감을 동시에 요구하는 관계 속에서 김재원이 어떤 온도의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결국 이번 작품은 '가능성'이 아닌 '결과'를 증명하는 무대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충분히 준비된 타이밍에 가까워 보인다. 김재원이 '유미의 세포들' 시즌3를 통해 2026년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2회씩 선공개하며, tvN에서는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1회씩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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