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관전 포인트 공개…따뜻한 위로 메시지


무가치함과 맞서는 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출연

배우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오는 18일 첫 방송한다. /JTBC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모자무싸'가 힘든 현실을 살아내는 모두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극본 박해영, 연출 차영훈, 이하 '모자무싸') 제작진은 9일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그려내는 따뜻한 이야기가 어떤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하는 황동만(구교환 분)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계 친구들 중 혼자만 데뷔하지 못한 황동만의 불안은 날이 갈수록 커져간다. 어떤 식으로든 '괜찮은 인간'이고픈 욕망이 좌절된 자리에 남은 것은 "잘나서 증명할 수 없다면 망가져서라도 증명해야 한다"는 처절함이다.

영화를 5편이나 개봉한 감독 박경세(오정세 분)의 말마따나 그가 밥 먹고 하는 거라곤 딱 두 가지 "남 잘되는 거에 미쳐 죽고 남 안 되는 거에 행복해 죽는다" 뿐이다. 어디든 그가 등장하면 난장판이 되는 탓에 고박필름 대표 고혜진(강말금 분)은 "네가 늘 기분을 망친다"며 진저리를 치고 최필름 기획 PD 최효진(박예니 분) 역시 "딴 거 다 떠나서 제발 조용했으면 좋겠다"라고 학을 뗀다.

하지만 그럴수록 황동만은 "내 입은 태어나서 한 번도 다물어져 본 적이 없다"며 더 요란하게 말을 늘어놓는다. 황동만은 터져 나오는 유치한 시기와 질투를 숨기지 않는다.

세상이 황동만의 말들을 소음이라 치부할 때 최필름 기획 PD 변은아(고윤정 분)만은 그 안의 자유로움을 읽어낸다. 버려진 채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렸던 9살 때의 공포와 사투를 벌이고, 감정적 과부하가 걸릴 때마다 코피를 흘리는 그녀에게 "감히 누가 당신을 버릴까? 당신한테 엑스표를 치겠냐"며 다가오는 황동만의 진심은 강력한 해방구가 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진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해 본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JTBC

황동만 역시 그녀와 함께 있을 땐 안 되는 시나리오 붙잡고 있을 때와 달리 온순해지고 해맑게 웃는다. 불안과 열등감이라는 적신호 앞에 멈춰 섰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설렘과 안심이란 녹색불을 띄우며 외치는 "크로스"의 순간은 쌍방 구원의 시작을 알린다.

"왜 우린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걸까"는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다. '모자무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화려한 성공 신화가 아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우리 모두를 비춘다.

20년째 데뷔하지 못한 황동만부터 유기 공포와 싸우는 변은아, 황동만과 똑같지 않다면서도 똑같이 날뛰는 박경세와 그런 남편이 부끄러운 고혜진, 무능의 끝을 경험하고 무너진 전직 시인 황진만(박해준 분), 배우는 항상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의 오정희(배종옥 분), 그리고 배역에 너무 몰입해 연기가 안 되는 장미란(한선화 분)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각자가 가진 내밀한 결핍과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모자무싸'는 이 지독한 사투를 결코 외롭게 두지 않는다. 극의 인물들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무가치함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부딪히는 과정에서 '모두', '함께'라는 위로를 발견한다. "행복해. 같이 미칠 수 있는 이런 관계가 있다는 게"라는 장미란의 말처럼 서로의 손을 맞잡자 무가치함이 가치 있는 연대로 변모한 것이다.

'모자무싸'는 "성공은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한 편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무가치함을 조금은 극복할 수 있게"라는 황동만의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며 오늘을 싸우는 우리 모두에게 다정한 응원을 건넬 예정이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모자무싸'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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