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신록이 다층적인 감정이 담긴 캐릭터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배급사 ㈜쇼박스는 8일 '군체'(감독 연상호)를 이끌 김신록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그는 IT 업체 직원이자 현석(지창욱 분)의 누나 최현희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작품은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극 중 최현희는 모처럼 휴가를 맞아 동생 현석과 점심을 먹기 위해 둥우리 빌딩을 찾았다가 감염 사태로 고립된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를 연기한 김신록은 캐릭터를 위해 휠체어를 몸에 익힌 것은 물론, 동생 최현석을 연기한 지창욱의 등에 업히는 액션들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다고.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신록이 표현한 최현희의 다층적인 감정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밝은 표정으로 빌딩을 누비던 모습과 달리 냉철한 눈빛으로 주변을 경계하는 순간은 감염자들로 인해 고립된 상황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또한 절박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최현희의 모습은 과연 그가 동생과 함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군체'는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신록과 연상호 감독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에 김신록은 "최현희는 '인간 사회와 인간의 선의에 신뢰를 지닌 인물'이라는 연상호 감독의 말을 바탕으로 캐릭터 방향을 설정했다"고 연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하며 생존 본능을 뛰어넘는 용기를 보여줄 인물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연상호 감독도 "장애가 있는 캐릭터 최현희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김신록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굳건한 신뢰를 내비쳤다.
'군체'는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 장르물의 이정표를 세우고 넷플릭스 '지옥'으로 디스토피아 세계의 정점을 보여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5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