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배고파"...전주국제영화제, 풍성한 영화 축제 예고(종합)


31일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개최
총 54개국 237편 상영...다양한 행사 준비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31일 개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27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간다. 그간 꾸준히 영화의 영역 확장을 시도해 왔던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 영화와 예술 영화 산업에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민성욱, 배우 정준호를 비롯해 프로그래머 문석 문성경 김효정, 변영주 감독이 참석해 완성도 높은 영화제를 자신했다.

지난 2000년 출범해 27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통해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 방식을 탈피, 그간 영화제가 이뤄온 장르 간 통섭과 도전적 정신을 강조한다.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켜온 가치를 바탕으로 전주국제영화제다운 많은 작품을 준비했다"며 "풍성한 영화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즐겼으면 좋겠다"고 준비 소감을 말했다.

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감독 켄트 존스)로 시작해 폐막작 '남태령'(감독 김현지)로 끝나는 이번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97편(장편 43편, 단편 54편), 해외 140편(장편 111편, 단편 29편)으로 총 54개국 23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특히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특별전으로 발표한 '가능한 영화' 섹션을 정식으로 신설한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제작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섹션"이라며 "영화는 비싸고 접근하기 어려운 예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 영화가 만들어지는 방법은 다양하고 기술 발전으로 충분히 절감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故(고) 안성기를 추모하는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안성기는 한국 영화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안성기는 한국 영화의 첫 전성기부터 르네상스까지 모든 시기와 함께했다. 또 상업 영화뿐만 아니라 독립 영화와 예술 영화에도 기꺼이 출연하며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했다"며 특별전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변영주 감독이 선정됐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여성 감독으로서 쉽지 않았던 오랜 시간을 버텨온 그의 영화적 원천을 알아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변 감독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이번 선정이 더욱 영광"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전주에서 열심히 영화를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총 5개의 상영관 21개 관에서 상영된다. 영화 축제의 성격이 강한 영화제인 만큼 전주시네마타운 및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는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골목상영' 같은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유니버설 픽쳐스와 전주국제영화제가 함께하는 2026 관광거점도시 전주시 특별프로그램 '슈퍼 마리오 갤럭시 in 전주', 영화 포스터 전시 이벤트인 '100 필름 100 포스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영화제와 전주를 찾은 관광객을 맞는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축제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밀도를 높이고 경험적인 부분을 강화했다"며 "문화적 스펙트럼을 넓힌 풍성한 축제가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전주는 영화제를 개최하기에 안성맞춤인 도시"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아직도 배고프다. 영화 산업이 전주와 잘 어우러져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영화의거리 및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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