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배우 유연석 이솜 주연의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SBS 사이다 법정극의 계보를 잇는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13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극본 김가영·강철규, 연출 신중훈) 제작진은 16일 극의 흐름을 예고하는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망자의 한을 통쾌하게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 분)과 승소에 모든 것을 건 냉혈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 분)의 기묘하고도 따뜻한 한풀이 어드벤처다. 평범한 변호사를 넘어 망자의 특징을 그대로 흡수하는 유연석의 '빙의 대활약'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SBS 법정극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14일 방송한 '신이랑 법률사무소' 2회는 시청률은 전국 8.7%, 분당 최고 11.3%를 기록하며 2회 만에 최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시청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6%, 최고 3.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 "귀신 보는 변호사 진짜 싫다" 원치 않는 신개념 히어로 탄생
신이랑은 우리가 흔히 보던 정의감 넘치는 영웅과는 결이 다르다. 그는 검사였던 아버지의 10년 전 사건으로 새겨진 '주홍글씨'로 인해 번번이 로펌 면접에서 탈락한다. 이후 "내 이름 석 자 걸고 최고의 법률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개업했으나 과거 무당집이었던 '옥천빌딩 501호'를 사무실로 얻으며 귀신을 보기 시작했다.
신이랑은 무서워서 도망치려 해도 끈질기게 붙는 망자가 지긋지긋했지만 결국 그의 억울한 사연을 외면하지 못했고 제 몸까지 내어주는 고군분투를 펼쳤다. 이렇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탄생한 '신들린 변호사'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신들린 사이다를 선사했다.
◆ 조폭부터 여고생까지, 망자 따라 변하는 유연석의 '신들린 변신'
유연석의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은 몰입도를 견인했다. 그는 창고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통쾌한 맨몸 액션으로 짜릿함을 안기는가 하면, 볼이 벌게진 채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거친 사투리와 욕을 퍼부었고 빙의에서 풀린 후에는 이미 엎질러진 물에 당황했다. 본격 코믹 연기는 첫 도전이라는 유연석이 제대로 웃음을 터뜨린 대목.
그러나 그는 코믹에만 머무르지도 않았다. 아빠 이강풍(허성태 분)의 죽음을 자기 탓이라 자책하는 딸 이지우(안채흠 분)에게 "아빠가 죽은 건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진심으로 위로하며 여운을 남겼고 이 세상에 남아 딸이 커가는 걸 보라며 이강풍을 붙잡는 반전으로 뭉클함도 안겼다.
유연석은 앞으로 찾아올 남녀노소 다양한 망자들의 사연에 따라 그들의 성격과 특징을 그대로 몸에 실어내는 '멀티 캐릭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2회 말미 등장한 여학생 귀신을 시작으로 어떤 망자가 신이랑의 몸을 빌려 진실을 외칠지, 그에 따라 시시각각 변할 유연석의 한계 없는 변신이 기다려진다.
◆ 억울한 풀어주는 SBS 사이다 법정극의 진화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핵심은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망자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준다는 데 있다. 이는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믿었던 범죄자들에게 통쾌하게 죗값을 물게 한다.
제작진은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그 억울함은 영영 묻히기 마련이지만 신이랑은 그들의 입술이 되어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 원치 않게 귀신을 보게 된 신이랑이 망자의 한을 풀어주며 히어로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법과 현실의 벽에 부딪혀 말 못 할 사정을 가슴에 묻은 이들의 한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서사가 이어지며 '모범택시' '지옥에서 온 판사' 등 SBS 사이다 법정극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ssinu423@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