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안방 복귀한 하정우…'건물주', 4.1%로 출발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영끌 건물주로 완벽 변신

배우 하정우가 19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 1회 시청률 4.1%를 기록했다. /tvN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하정우의 '건물주'가 예측 불가한 전개와 충격적인 엔딩으로 생존 서스펜스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 연출 임필성, 이하 '건물주')에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건물주 기수종(하정우 분)이 건물을 빼앗길 위기에 몰린 데 이어 가짜 납치극에 휘말리는 과정이 담기며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힘입어 작품은 1회 시청률 4.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이는 12.4%로 종영한 전작 '언더커버 미쓰홍'의 1회 시청률(3.5%)보다 높은 수치로, 앞으로의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평범한 3층짜리 세윤빌딩을 영끌로 매입한 기수종은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전단과 배달 아르바이트를 뛰었고, 매달 대출금 상환을 걱정하고 아내 생일 선물도 중고 거래로 구매하는 등 건물주이지만 고달픈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정체불명의 금융회사 리얼캐피탈로부터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건물을 넘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기수종은 담당자 요나(심은경 분)에게 사정을 설명했으나 말이 통하지 않았고, 결국 강력반 형사인 처남 김균(김남길 분)의 이름을 대며 큰소리를 쳤다. 여기에 리얼캐피탈이 자신의 채권자 명단까지 수집한 걸 알게 되면서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건물 일로 정신이 팔리면서 아내 김선(임수정 분)과의 부부 상담 약속을 어긴 기수종은 딸의 유학 자금에 손을 대고 여기저기 돈을 융통하기 위해 애썼고 처남에게까지 도움을 청했다. 그러던 그날 밤 리얼캐피탈을 조사하던 김균이 교통사고로 죽었고, 그곳에서 기수종은 요나의 옆에 있던 장의사(이신기 분)를 목격했다.

처남의 죽음의 배후에 리얼캐피탈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기수종은 겁에 질려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장례식장에서 김균이 퇴직금까지 신청해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죄책감을 느꼈다.

이후 세윤빌딩으로 돌아와 경찰에 신고하려던 기수종은 비어 있는 지하 냉동창고에서 쿵쿵 수상한 소리를 들은 것. 문을 여니 그곳에는 냉동창고에 대해 캐물었던 친구 민활성(김준한 분)과 납치돼 포박된 그의 아내 전이경(정수정 분)이 있었다. 이렇게 영문도 모른 채 납치극에 휘말리게 된 기수종의 놀란 얼굴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납치극의 전말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건물주' 1회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이자 가장 기수종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가 예상치 않은 사건과 소동에 맞닥뜨리는 모습을 흡인력 있게 펼쳐냈다.

특히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하정우는 화면을 장악하는 힘을 제대로 발휘했다. 그는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로 웃픈(웃긴데 슬픈) 기수종의 현실을 그려내는가 하면 위기에 내몰리는 순간들을 긴박감 넘치게 표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여기에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 등도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건물주' 2회는 오늘(1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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