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10주년' 우주소녀, 따로 또 같이의 '새로운 모범 사례'


25일 10주년 기념 싱글 'Bloom hour' 발표
전성기 못지않은 완성도로 새로운 서사 예고

그룹 우주소녀의 다영 보나 수빈 연정 엑시 여름 설아 은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25일 10주년 기념 싱글 Bloom hour를 발표했다./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비장의 한 발'이 더 남아 있었다.

소속 그룹 아이브(IVE)와 키키(KiiiKiii)가 나란히 음원 차트 정상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신곡을 발매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맏누이' 우주소녀(수빈 설아 연정 엑시 다영 여름 은서 보나)는 25일 각 음악 사이트에 10주년 기념 스페셜 싱글 'Bloom hour(블룸 아워)'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에게 인사를 전했다.

K팝 신에서도 점차 장수 그룹이 늘고 있고 숫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아티스트도 있지만 그럼에도 1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일단 K팝 그룹이 10년 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하나의 법칙처럼 돼버린 '마의 7년'을 무사히 넘긴 것에 더해 이후로도 팀워크가 무너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음원 차트 1위나 음악방송 1위보다 더 어려운 기록이 데뷔 10주년이다. 그 증거로 K팝 걸그룹 중 10년 이상 꾸준히 유의미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룹은 에이핑크, 소녀시대, 2NE1, 카라, 마마무, 레드벨벳, 트와이스, 오마이걸 등으로 의외로 그 수가 많지 않다.

그리고 우주소녀도 25일을 기해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또 그렇기 때문에 'Bloom hour'는 우주소녀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매우 소중하고 뜻깊은 신곡이다.

이를 알기에 우주소녀도 'Bloom hour'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일단 멤버 엑시가 동명 타이틀곡 'Bloom hour'와 수록곡 'Mirror(미러)'의 전체 작사를 맡았고, 작곡에도 참여했다. 더불어 엑시는 'Bloom hour'에 'Everything remember Everything together(모든 것을 기억하고 모든 것을 함께해)'라는 가사로 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음악 그 자체다. 실제 'Bloom hour'는 단순히 이벤트성 팬송이라고 하기엔 그 완성도가 제법 상당하다.

우주소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신스사운드를 배경으로 점점 고조되는 아르페지오와 가슴 뛰는 듯한 속도감을 더하는 드럼비트는 확실한 기승전결을 그리며 청각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각 멤버 모두가 도드라져 보이는 적절한 파트 배분과 연정의 시원시원 보컬 등은 이들이 한창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최전성기를 누리던 그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룹 우주소녀의 Bloom hour는 멤버 엑시가 작사·작곡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스타쉽 엔터테인먼트

'Bloom hour'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완성도로는 음원 차트 정상을 다투고 있는 후배 그룹 아이브나 키키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Bloom hour'는 꽃이 완전히 피어나기 직전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을 뜻한다. 우주소녀가 이를 10주년 기념 싱글의 제목으로 정한 이유는 지난 10년은 '흘러간 시간'이 아니라 '현재 가장 찬란하게 피어 있게 해준 시간'이라는 뜻에서다.

그말처럼 우주소녀의 멤버들은 연기, 뮤지컬, 예능, 솔로 활동을 통해 다양한 활약을 더하며 각자의 영역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그룹으로서의 또 다른 서사를 그릴 준비를 마쳤다.

우주소녀가 또 하나의 '따로 또 같이의 모범 사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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