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이브, 성장 동력 업그레이드


선공개곡 'BANG BANG' 이어 정규 2집 'REVIVE+' 발매
'나'에서 '우리'로 서사 확장…멤버 전원 솔로곡까지

아이브가 지난 9일 선공개곡 BANG BANG을 발표한 데 이어 23일 정규 2집 REVIVE+를 발매한다. 그간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아이브가 우리로 서사를 확장하는 앨범이다. /스타쉽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아이브(IVE)가 '나'에서 '우리'로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높이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23일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를 발매한다. 2023년 4월 정규 1집 'I've IVE' 이후 3년여 만의 정규 앨범인 'REVIVE+'의 역할은 '서사 확장'이다. 그간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아이브는 이제 시선을 '우리'로 넓히고, 개인의 자신감을 넘어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9일 선공개한 'BANG BANG(뱅뱅)'은 서사 확장의 초석이다. 주변의 시선이나 소문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며 당당한 태도로 나아가자는 이야기로, 아이브가 그간 견지해 온 '주체성'을 아우른다. 웨스턴 스윙을 활용한 인트로부터 직선적인 비트와 에너지는 아이브가 음악에 있어서도 변화를 꾀하고 스펙트럼을 넓힐 것임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브는 이번 앨범에 멤버 전원의 솔로곡을 수록한다. 팀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습과 솔로 아티스트로서 발산하는 매력은 완전히 다르고 집중도에서도 차이가 크다. 그간 팀 앨범에만 집중했던 아이브에겐 큰 변곡점인 셈이다. 이는 아이브가 앞으로 꺼내놓을 수 있는 옵션이 더 다양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브의 이와 같은 확장과 변화는 자신감에 기반한다. 아이브는 데뷔 전부터 '완성형 그룹'을 내세웠고 이후 그에 걸맞는 실력과 나르시시즘 서사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시도하고 또 성공을 거두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메시지에 걸맞은 행보였고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우리'로 서사를 확장하는 것 역시 그리 낯설지 않다. 아이브는 이전 앨범들에서 '나'를 중심에 두고 그 시선을 점차 넓혀 나갔다. 그게 마침내 이번 앨범에서 '우리'에 이른 것.

아이브는 주체적인 태도('ELEVEN(일레븐)',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에서 시작해 당당한 삶('I've IVE')으로 나아간 뒤 다양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며('I'VE MINE(마인)') 또 다른 자아('IVE SWITCH(스위치)')를 찾았고 마침내 타인과 '공감'('IVE EMPATHY(엠파시)')을 시작했다.

미니 3집 'IVE EMPATHY'는 또 다른 자아를 찾은 뒤 타인으로 시선을 넓히는 기점이었다. 여전히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건강한 자아'에 기반한 '따뜻하고 힘 있는 공감과 응원'을 전했다. 그러더니 전작인 미니 4집 'IVE SECRET(시크릿)'에선 이면과 반전의 태도를 꺼내보였다. 이를 통해 입체적인 팀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

아이브는 정규 2집에 선공개곡 BANG BANG과 더블 타이틀곡 BLACKHOLE을 비롯해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총 12곡을 수록한다. /스타쉽엔터

그런 과정을 거쳐 온 아이브이기에 '나'에서 '우리'로의 주체 이동이 변화나 전환이 아닌 확장이고, 새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이유다.

아이브는 정규 2집에 선공개곡 'BANG BANG'과 더블 타이틀곡 'BLACKHOLE(블랙홀)'에 '숨바꼭질(Hush)' '악성코드(Stuck In Your Head)' 'Fireworks(파이어워크)' 'HOT COFFEE(핫커피)' 그리고 멤버 전원의 솔로 트랙까지 총 12곡을 담는다. 강렬한 EDM, POP, 밴드 사운드까지 정규 앨범다운 밀도와 스케일을 자랑한다.

'BLACKHOLE'은 앨범의 중심이자 '우리'라는 존재를 새롭게 정의하는 곡이다. 몽환적이고 시네마틱한 사운드와 함께 리즈의 "원하면 뭐든 이뤄지리라"라는 가사가 키포인트다. 데뷔 싱글 'ELEVEN'부터 아이브의 나르시시즘 서사 구축을 함께해온 서지음 작사가가 참여했다.

무엇보다도 멤버들이 솔로곡을 통해 어떤 역량을 발휘하고 매력을 발산할지 궁금해진다. 앨범에 수록하는 멤버들의 솔로곡은 지난해 10월 개최한 두 번째 월드 투어 'SHOW WHAT I AM(쇼 왓 아이 엠)' 서울 공연에서 일부 공개가 됐다. 이어 최근 공개한 하이라이트 메들리에도 6인 6색 매력이 오롯이 담겨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원영의 '8(에잇)'은 긴장감을 자아내는 EDM 트랙으로 새로운 변신을 알렸고, 가을의 'Odd(오드)'는 몽환적인 중저음 보컬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서는 'Super Icy(슈퍼 아이시)'로 에너지와 분위기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며 리즈는 맑고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록 질감 트랙 'Unreal(언리얼)'을 선보인다.

레이는 3개 국어 가사와 밝은 멜로디가 특징인 'In Your Heart(인 유어 하트)'를, 안유진은 강렬한 베이스와 힙합을 기반으로 당당한 매력을 담아낸 'Force(포스)'로 트랙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멤버 개개인의 성장을 예고했다.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솔로곡 작사에 참여해 각자의 감성까지 녹였다.

여러모로 아이브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정규 2집 'REVIVE+'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