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상자 속의 양'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6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이 올여름 국내에서 개봉한다"고 밝히며 론칭 포스터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작품은 근미래, 죽은 아들과 똑 닮은 휴머노이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동안 '괴물' '어느 가족' '브로커'를 통해 현대 사회의 가족상을 끊임없이 탐구해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각본과 연출 그리고 편집을 모두 맡은 오리지널 신작이다.
먼저 아야세 하루카가 어머니 오토네 역을 맡아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후 다시 한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개그콤비 치도리의 다이고가 아버지 켄스케로 분해 데뷔 첫 주연을 맡고, 신예 쿠와키 리무가 부부의 아들 카케루와 그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숲속 나무에 살며시 얼굴을 가져다 댄 휴머노이드 아들 카케루의 비주얼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빛이 비치는 깊은 숲속에 서 있는 이끼로 뒤덮인 큰 나무에 눈을 감고 볼을 댄 모습은 마치 그곳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끌어내려 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무에 댄 손은 휴머노이드의 일부이며 무기질적인 손과 생명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푸른색 숨결과의 대비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도전하는 새로운 테마의 서막을 예고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공개된 론칭 예고편은 부부와 휴머노이드 아들이 살고 있는 집을 내려다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무엇보다 "저 왔어요"라는 천진한 아들 카케루의 목소리에 밝고 따듯한 아내 오토네의 "잘 왔어"와 조금은 차가운 남편 켄스케의 "왔구나"라는 대사가 교차돼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부부의 서로 다른 감정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어딘가를 올려다보는 세 명을 담은 마지막 장면은 영상 내내 흐르는 음악의 깊고 부드러운 선율과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여운을 남긴다.
이렇게 아름답고도 서늘한 가족의 초상을 조명한 '상자 속의 양'은 올여름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