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신우 기자] 서바이벌 오디션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 그간 서바이벌이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맛'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현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펼치는 '기술적 정면승부'가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서바이벌 영역 역시 다양해졌다. 요리와 음악부터 뷰티, 패션까지 다양한 업계를 대표하는 고수들이 링 위에 오르고 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서바이벌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 요리 고수들 총출동, '흑백요리사'·'천하제빵'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시리즈는 등장과 동시에 서바이벌 콘텐츠의 대표 격으로 자리매김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인 '흑수저' 셰프 80인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 20인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다.
지난 2024년 공개된 '흑백요리사' 시즌1은 공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본격 셰프 전성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시즌2 역시 시즌1 피드백을 반영하며 더 명확해진 콘셉트와 압도적인 촬영 퀄리티, 거기에 '재도전' 최강록 셰프의 우승이라는 서사까지 더해지며 또다시 흥행에 성공했다. 시즌3 역시 제작을 빠르게 확정했다.
물론 백수저와 흑수저라는 콘셉트로 나뉘긴 하지만, 흑수저 콘셉트로 출연한 참가자 대다수 역시 국내에서 웨이팅 없이 방문하기 힘든 유명 업장을 운영 중인 스타 셰프들이다. 이러한 '요리 고수' 참가자들의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요리 솜씨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이 같은 '흑백요리사'의 흥행 열기를 이어 또 다른 푸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MBN '천하제빵'도 지난 1일 베일을 벗었다.
MBN '천하제빵'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K-빵' 열풍을 이끌 세계 최강 제빵사를 선발하는 국내 최초 'K-베이커리' 서바이벌이다.
'천하제빵' 역시 대형 스케일을 자랑한다. '흑백요리사'를 촬영했던 동일한 스튜디오에서 전국 각지의 72명의 제과제빵사들이 계급장을 내려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일명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코스로 불리던 베이커리의 명인들이 대거 출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이자 '천하제빵'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는 "'천하제빵' 도전자들의 경쟁이 '흑백요리사'보다 더 힘들었다"며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천하제빵'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한다.
◆ 뷰티·패션도 서바이벌 시대, '저스트 메이크업'
뷰티 분야에서도 서바이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자타공인 트렌드세터 이효리가 MC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 정샘물 서옥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5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많은 화제를 모은 '저스트 메이크업' 역시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저스트 메이크업'을 연출한 심우진 PD와 박성환 PD는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더 다양한 층을 열어두고 따라 하기 쉬운 네추럴 메이크업이나 생활 밀착형 미션도 넣어보고 싶다"고 힌트를 남겼다.
그런가 하면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서바이벌 소식도 전해졌다.
tvN은 지난달 27일 "새로운 패션 크리에이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론칭한다"며 참가자 공개 모집 소식을 전했다.
tvN의 새로운 패션 크리에이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패션 공식을 만들며 대한민국을 열광시킬 차세대 패션 크리에이터를 찾는 프로젝트다. 예측 불가능한 미션을 통해 진정한 패션 크리에이터를 가려낼 해당 프로그램은 신선한 긴장감과 재미를 예고하며 올해 내 공개 예정이다.
◆ 'K팝스타' 1위와 '슈퍼스타K' 1위의 맞대결, '1등들'
'귀가 즐거울' 음악 고수들의 경쟁 역시 출격을 준비한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1등들'에서는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을 빛냈던 주인공들이 다시 승부를 펼친다.
'1등들'은 역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1등 중의 1등'을 가리는 오디션 끝장전이다. 배우 이민정이 MC로 합류했으며 박진영 차태현 윤종신 김성주 강타 규현 등 과거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쟁쟁한 스타들이 패널로 대기한다.
'1등들'에는 그간 대한민국을 가요 오디션 열풍으로 이끌었던 Mnet '슈퍼스타K', JTBC '싱어게인', SBS '우리들의 발라드', MBC '위대한 탄생', SBS 'K팝스타',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등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들이 출연 예정이다. 이미 한 차례 대한민국을 열광시켰던 1등 가수들의 출연이 예고된 만큼 귀가 즐거운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1등들'은 오는 2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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